◐ 상하기수(上下其手) ◑
 
▶ 위 상(上) 아래 하(下) 어조사 기(其) 손 수(手)
 
▶ "짜고들어 기편함"을 비겨이른다. "짜고들어 속임질하다", "짜고들어 기편하다"는 뜻
 
▶ 춘추시기, 세력이 약했던 정나라(郑国)는 늘 초나라(楚国)의 침입을 받았다. 기원전 547년, 초나라와 진나라(秦国)군대는 함께 오나라(吴国)에 대한 토벌에 나섰다. 그때 오나라가 이미 방어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는 소식을 들은 초왕은 군대를 철수시켜 정나라로 향했다. 그때 정나라는 장수 황힐(黄颉)이 지키고 있었다. 치열한 싸움끝에 정나라 군대는 중과부족으로 패하게 되었다. 형세가 위급함을 느낀 황힐은 얼른 말을 타고 서울로 도망을 쳤고, 초나라 장군이 뒤를 쫓았다. 도망치던 도중에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말의 실수로 황힐은 굴러떨어져 얼굴을 심하게 다쳤으며, 손에 들고있던 무기도 떨구고 말았다. 결국 황힐은 속수무책으로 뒤쫓아온 장군에게 포로되고 말았다. 

초나라 장군이 황힐을 잡아 끌고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한 장교가 나타나 거만한 태도로 포로를 내놓으라고 말했다. 

"포로는 내가 잡은것인데 왜 당신한테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오?"라고 되묻자 후에 나타난 장교는 자기가 싸움에서 이겨서 잡은 포로를 중도에서 네가 가로챈것이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두 장교는 누구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백주리(伯州犁)가 나서서 이 일을 처리하게 되었다. 백주리가 보아하니 한사람은 임금의 친동생인 왕자위이고, 다른 한사람은 방성(方城)밖의 현윤(县尹) 천봉술(穿封戌)이었다. 백주리는 공자가 포로를 빼앗으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라 자신의 위무를 보여주려고 작심했다. 그리고는 공정한 판결을 하는척 포로에게 직접 묻자고 제기했다. 백주리는 황힐을 불러놓고 두 사람을 소개시켰다. 포로앞에서 손을 높이 들어 왕자위를 가리키면서 "이분은 우리 임금의 친동생이시고"라고 말하고나서 손을 낮게 들어 천봉술을 가리키면서 "이 사람은 방성밖의 현윤"인데 "누가 너를 포로했느냐?" 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꾀를 부리지 말고 두사람을 자세히 관찰한 다음 대답하라고 말했다. 백주리의 손짓과 말투를 보고 그의 의도를 알아챈 황힐은 이 기회에 왕자위에게 잘보이면 행여 자신에게 득이라도 되지 않을가 싶어 "저는 왕자위를 만나 패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백주리는 공자가 포로를 잡았다고 선포했으며, 대노한 천봉술이 공자를 죽이려고 하자 사람들이 공자를 에워싸고 그를 보호했다. 

이 이야기는 "좌전—양공26년(左传-襄公二十六年)"에 기재되어 있다. 

"上下其手"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로 "짜고들어 속임질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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