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주복야(卜晝卜夜) ◑

▶ 卜(점 복) 晝(낮 주) 卜(점 복) 夜(밤 야)
  
▶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심을 형용한 말.
  
▶ 춘추 시대, 진(陳)나라 공자 완경중(完敬仲)은 진나라 선공(宣公)과 형제 사이였다. 진 선공은 총희(寵姬)가 낳은 아들 관(款)을 태자로 삼기 위해, 원래 태자로 옹립되었던 큰 아들 어구(御寇)를 죽였다.

완경중은 어구를 지지하였기 때문에, 별 도리 없이 제(齊)나라 환공(桓公)에게로 도망하였다. 환공은 그를 받아들여 경(卿)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러자 경중은 환공에게 말했다.
"저는 귀국(貴國)으로 피신한 나그네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를 받아 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감사할 말씀을 찾지 못할 정도인데, 어찌 그런 높은 자리를 맡아 사람들의 비난을 자초할 수 있겠습니까?"

환공도 경중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를 각종 기술자를 관리하는 관리로 임명하였다. 환공은 경중을 중시(重視)하고 있던 터인지라, 자주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날, 환공은 경중의 집에 오게 되었다. 경중은 술을 대접하였다. 환공은 기분이 몹시 좋아서 등불을 밝히고 밤까지 술을 마시자고 하였다.

그러자 경중은 정중하게 사양하며 말했다.
"신(臣)은 낮의 운수가 좋은가 나쁜가를 점쳤을 뿐이고, 밤이 어떠한가는 점을 쳐보지 않았으니, 감히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습니다(臣卜其晝, 未卜其夜, 不敢)."

훗날 사람들은 이 일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술자리를 베푸는 예를 행함에 있어, 그 잔치를 저녁까지 계속해서 난잡하게 되지 않게 한 것은 의리(義理)에 맞고, 군주를 대접하는 예를 행함에 있어, 군주가 난잡한 데에 빠지지 않게 한 것은 곧 인자(仁慈)한 일이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典) 장공(莊公) 23년.
  
▶ [유사어] 배반낭자(杯盤狼藉 : 술자리가 끝난 뒤 술잔과 접시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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