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람지예(出藍之譽) ◑

▶ 학문이란 계속되는 것이므로 결코 중지해서는 안 되며,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말이다.

▶ 전국시대의 사상가에 순자가 있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주장하는 이른 바 <성악설>의 창시자이다. 이 순자가 쓴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배움을 중지하지 말아야 한다. 청색(靑色)은 남(藍)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남색보다 청색이 더 푸르고, 얼음은 물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 얼음은 물보다 차다."

학문이란 계속되는 것이므로 결코 중지해서는 안 되며,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말이다.

남(藍)이란 <쪽>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염색하는 재료인데 이것을 빻아서 단지에 담고 실이라든가 천을 파랗게 염색할 수 있는 액체를 만든다. 이 <쪽>에 함유되어 있는 <인디고>의 화학변화로 염색된 색깔은 쪽보다도 훨씬 더 파랗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까닿에 '청색은 남(藍)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 남보다 더 파랗다'는 말이 생겨났다. 여기서 생긴<출람(出藍)>은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라는 뜻이며 같은 의미로 <출람의 영예> <출람지예>라고도 한다.

▶ 出 날(출) 藍 쪽(람) 之 어조사(지) 譽 명예(예)

-> 청출어람(靑出於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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