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축풍유(含蓄諷諭) ◑ 

▶ 含(머금을 함) 蓄(쌓을 축) 諷(비유로 간할 풍) 諭(깨우칠 유) 
  
▶ 직설적으로 대놓고 말하기보다 풍자(諷刺)와 비유(譬諭)로 돌려서 의미를 전달한다는 뜻이다. 상대에 따라서는 직간(直諫)보다 풍간(諷諫)이 더 효과적일 경우도 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간언(諫言)을 받는 사람이 그것을 수용(受容)할 그릇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 "정관의 치[貞觀之治]"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은 허심탄회하게 신하들의 간언(諫言)을 잘 받아들인 군주였다. 간언(諫言)을 하지 않는 신하들의 직무태만을 엄하게 꾸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다. 

그런 태종도 태평성대가 계속된 말년에 가서는 간언(諫言)을 싫어하게 됐다. 
승상 위징(魏徵)이 "놀러 다니지 말고, 열심히 정사를 돌보라."며 며칠을 계속해서 간언(諫言)을 했다.

심사가 뒤틀린 태종은 어느 날, 조회를 마치고 내전(內殿)으로 들어와 황후 앞에서,"그 몹쓸 늙은이를 죽여버려야겠다. 매일 내 단점만 들춰내서 못 살게구니 창피해서 견딜 수 없다." 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이 말을 들은 부인 문덕황후(文德皇后)는 "그 늙은이가 누구냐"고 물었다. 
태종은 "위징(魏徵)!"이라고 대답했다. 
문덕황후는 현명한 내조자였다. 
그녀는 남편이 근래들어 비판의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대놓고 남편에게 충고하기엔 태종이 마음이 너무 각박해져 있었다. 

그녀는 침실에 들어가 예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와 태종에게 공손히 절하며 "폐하, 감축드리옵나이다." 라고 했다. 
태종이 어리둥절하여 "황후, 무슨 축하를 한단 말이오." 하고 묻자 황후는 정중하게 대답했다. 

"폐하, 예로부터 '성군(聖君)밑에 충신(忠臣)있다' 고 했습니다. 
군주가 영명하면 신하들이 충심을 다해 군주에게 충언을 하지만, 군주가 어리석으면 주위에 아첨배만 가득해지는 법입니다. 

폐하께서 영명한 군주이시기에 폐하의 면전(面前)에서 폐하를 비판하는 위징(魏徵)같은 신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위징같은 충신이 폐하 곁에 있으니 어찌 감축드리지 않을 수 있겠나이까." 

이말을 들은 태종은 황후가 위징을 위해 은근히 돌려서 자신을 비판하고 있음을 알았다. 태종은 황후의 지혜에 감탄했고, 위징의 충언도 전보다 더 기꺼이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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