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침선 破釜沈船◑

▶ 破 깨트릴 파, 釜 가마솥 부, 沈 잠길 침, 船 배 선. 
 

▶ 밥 짓는 가마솥을 부수고 돌아갈 배도 가라앉히다. 결사의 각오로 싸움터에 나서거나 최후의 결단을 내림을 비유하는 말. 모든것을 헤아리지 않고 끝까지 해낼 결의를 다짐을 비겨 이르는 성구. 결전할 결심을 다지다, 필사적으로 싸울 결심을 다지다,사생결단하다, 마지막 시도를 하다 등으로 번역 사용된다. 


▶ 진(秦)나라가 말기 증세를 보이자 각지에서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가 하면 제후들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초나라 때부터 장군의 전통을 이어온 항우(項羽)와 그의 삼촌 항량(項梁)도 반기를 들었다. 호응하는 사람들로 세력을 크게 불린 항량과 항우는 곳곳에서 진나라 군대를 무찔렀다.

그러나 봉기군은 정도(定陶)에서 진나라 장군 장한에게 크게 패해 봉기군 총수 항량도 목숨을 잃었다. 장한은 승세를 몰아 조나라의 수도였던 한단을 격파하고 조왕이 있는 거록(鋸鹿)을 포위했다.

조왕의 구원 요청을 받은 초왕은 송의(宋義)를 상장, 항우를 차장으로 앉혀 조나라를 구원하게 했다. 송의는 군대를 안양(安陽)까지 진격시키고는 40여일이나 움직이지 않았다.

물론 작전상 그렇게 했지만 몇번이나 진군을 재촉해도 송의가 듣지 않아 항우는 송의의 목을 베었다.

상장이 된 항우는 전군을 이끌고 황하(黃河)를 건넜다. 전군이 강을 건너자 항우는 '타고 온 배를 전부 가라앉히고 가마솥과 시루를 부수고(皆沈船破釜甑·개침선 파부증)' 진영을 불태운 뒤 사흘분 군량미만 지급함으로써 결사적으로 싸울 것을 지시했다.

과연 전장병은 결사의 각오로 싸웠다. 이 싸움에서 항우군은 일당백의 용맹을 떨쳐 조왕을 구원하러 온 다른 제후들의 군사들은 그저 입을 딱 벌리고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싸움이 끝나자 제후의 장군들이 항우의 진영에 모였는데 모두 머리를 숙이고 무릎걸음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 싸움으로 반진(反秦)연합군 가운데서 항우는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파부침주'는 결사적인 항전태세를 갖추게 한다는 의미로 비유되어 사용된다. '파부침선(破釜沈船)', '기량침선(棄糧沈船)'과 같은 말이다.
   
▶ [출전] 史記

[동의어]기량침선[棄糧沈船]
[유사어]배수진[背水陣]

-----> 배수지진(背水之陣) 

 
▶ 진(秦: B.C. 221년 ~ B.C. 206년)나라 말기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들고 일어나 진나라의 폭정에 저항하였다. 진나라는 수십만의 대군을 출병시켜 그 당시 무장을 하고 진나라에 반대하던 조나라의 군대를 오늘날의 하북성(河北省)에 있는 거록성(巨鹿城)에서 포위를 하였다. 그러자 진나라에 반대를 하던 다른 군대들도 잇달아 서둘러 와서 조나라를 도우려고 하였지만 진나라 군대의 막강한 진용을 보고나서는 모두 너무 놀라 병영 속으로 숨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은 남쪽에서 무장을 하고 진나라에 반대하던 초(楚)나라에 그 희망을 걸게 되었다. 


초나라 왕은 송의(宋義)를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항우(項羽)를 부 사령관으로 삼아 그들로 하여금 군대를 통솔하여 거록을 지원하게 하였다. 그런데 행군도중에 송의는 군사들에게 바로 멈추라고 명령을 내렸고 이렇게 한 번 멈추고는 거의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그 당시의 날씨는 매우 추웠고 큰 비까지 내리면서 병사들은 의복과 식량이 부족하여 추위에 떨고 굶주리게 되었다. 군사들은 이제 모두들 송의를 원망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용감하고 싸움을 잘하기로 유명한 장군이었던 항우는 송의를 찾아가서 도대체 왜 서둘러 달려가 조나라 군대를 지원하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송의는 "현재 진나라의 군대는 너무나 막강하여 먼저 조나라의 군대와 전쟁을 벌이게 하여 그들의 힘을 소모시켜야 할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우리가 다시 진나라의 군대를 공격한다면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가 있을 것입니다. 견고한 갑옷을 걸치고 손에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서 적과 필사적으로 싸우는 일은 제가 그대보다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앉아서 책략을 세우는 일에서는 당신이 저만 못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명령을 내려 자신의 지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두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항우는 송의의 이러한 방법에 매우 분개한 나머지 장수와 병사들에게 "만약 진나라 군대가 조나라 군대를 격파시켜 버린다면 그 힘이 한층 더 강대해질 것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가 어찌 다시 그들을 무찌를 수 있겠는가? 더욱이 우리 초나라의 운명은 이번 대결에서 결정될 것인데도 지금 송의는 반대로 진나라 군대를 공격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여러분은 식량이 부족하여 굶주리고 있는데도 송의는 여전히 배불리 먹고 실컷 마셔대고 있다. 지금 우리 나라는 이러한 사람은 필요치 않다."라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항우는 아침에 송의를 만나는 기회를 이용하여 송의를 죽여 버리고는 이 일을 마치 초나라 왕의 명령을 받은 것으로 가장하며 모든 군사들에게 "송의가 우리 초나라를 배반하려고 계획하였기 때문에 왕께서 나에게 그를 처형해 버리라고 비밀리에 명령을 내리셨다."라고 하였다.초나라 왕도 나중에 이 일을 알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항우를 새로운 사령관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군대의 지휘권을 거머쥐고 나서 항우는 곧장 대군을 통솔해 커다란 강 하나를 건너서 조나라를 지원하러 달려갔다. 그는 군사들이 모두 강을 건너기를 기다린후 명을 내려서 모든 배에 구멍을 내어 강물에 가라앉히고 병영에서 밥을 짓는 데 쓰는 솥도 모두 부셔버리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막사에 불을 놓아 모조리 태워버리도록 하였다. 그리고 병사들에게 사흘치 식량만 몸에 지니도록 하였다. 항우는 모든 군사들에게 만약 이번 전쟁에서 실패하면 곧 더는 물러설 길도 없을 것이므로 모두들 오로지 필사적으로 한 번 맞붙어서 진나라 군대를 격파시켜야만 살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말은 곧 그들이 단 사흘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강대한 진나라 군대를 격파시켜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병사들은 이 말을 듣고 나서 모두 당장 진나라 군대와 맞붙을 수 없는 것을 한스러워 하였다.하여 초나라 군대는 최대의 속도로 거록성 아래까지 서둘러 다다를 수가 있었다. 


항우는 초나라 군사를 지휘하며 진나라 군대와 격렬한 전투를 벌였는데 그의 지휘 아래 초나라 군사는 모두다 용감하게 작전을 펼쳤고 죽여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온 천지를 뒤흔들었다. 그래서 초나라 병사 한 사람이 진나라 군사 열 명을 능히 당해 낼 수 있었는데 다른 지원 부대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면서 모두들 몹시 긴장하고 두려워하였다. 이렇게 몇 차례의 교전을 거치고 나서 마침내 초나라 군대는 적은 수로 대군을 상대하여 진나라 군대를 크게 격파시켜 도망치게 하였다. 이렇게 되자 다른 지원 부대의 통솔자들이 항우를 만나면 모두 공경하면서도 또한 두려워 땅 위를 엉금엉금 기며 감히 머리를 들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그 뒤부터는 진나라를 반대하던 각 지역의 군대들이 모두 항우의 지휘를 받게 되었다. 


고사성어인 '파부침선(破釜沈船)'은 바로 이 역사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이 고사성어는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고 어떤 일을 성취하겠다는 웅대한 결심과 혹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결코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강한 패기를 비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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