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랑자대(夜郞自大) ◑
 
▶ 夜(밤 야) 郞(사내 랑) 自(스스로 자) 大(큰 대)
  
▶ 자기 역량을 모르고 위세를 부린다는 뜻이다.
  
▶ 전국시대에 중국 서남부의 소수민족 중에 야랑(夜郞)이라는 비교적 큰 부족국이 있었다. 전국시대 후기 초나라가 진나라를 공략하여 영지 탈환에 성공하자 야랑 등의 부족연맹은 항복하여 초나라의 신하국이 되었다.

시황제가 진나라를 통일하자 야랑국은 정식으로 진나라의 판도로 들어갔다. 진나라가 망한 후 한나라가 흉노대책에 쫓겨 서남지방을 돌볼 틈이 없는 것을 기회로 야랑 등의 소수민족은 각각 왕을 칭하고 자립했다.

당시 야랑의 수령 다동(多同)은 야랑후(夜郞侯)를 자칭하고 있었는데 그는 야랑이 천하의 대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다동이 영내를 순시하다가 부하에게 물었다.

“이 세상에서 어느 나라가 제일 큰가?”
“야랑이 제일 크옵니다.”

다동이 앞에 있는 높은 산을 가리키며 물었다.
“천하에 이보다 더 높은 산이 있느냐?”

“이보다 더 높은 산은 없사옵니다.”
강가에 이른 다동이 또 물었다.

“이 강이 세상에서 가장 긴 강이겠지?”
“물론이지요.”라고 신하가 대답했다.

야랑후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 무제의 사자가 인도로 가던 중 야랑을 통과하게 되었다. 야랑후는 사자에게 물었다.

“한과 야랑 중 어느 나라가 큰가?”
한나라의 사자는 어이없어하며 대답했다.
“한나라는 수십 군을 가지고 있고, 야랑은 그 한 군만도 못합니다.”

기가 질린 다동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고사에서부터 자기 분수를 모르고 위세부리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출전] 사기(史記) 서남이열전(西南夷列傳).

▶ 서한(西漢) 시기, 중국의 귀주(貴州)와 운남(雲南) 지방은 지리적인 요인으로 한나라 조정과의 연락이 별로 없었다. 따라서 이 지방의 사람들은 한나라의 정치적 변화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였다. 당시 귀주에는 야랑국(夜郞國)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운남에는 전국(전國)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크기는 한나라의 일개 현(縣)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서기 122년, 한 무제는 왕연우(王然于) 등을 이 두 나라에 파견하였다. 먼저 전국에 도착한 사신들에게 전국의 왕은 세상 넓은 것을 모르고 물었다.
  
"한나라와 우리나라 중 어느 쪽이 더 큰가(漢與夜郞孰大)?"
  
왕연우 등은 진국의 국왕이 거만스럽고 무지한 사람으로서 내왕할 만 인물이 못된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그들은 야랑국을 방문하였는데, 뜻밖에 야랑국의 국왕도 똑같은 질문을 하였다. 왕연우 등은 그들이 왜 이러한 질문을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모두 교통이 단절되어 외부 상황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출전]  사기(史記) 西南夷列傳
  
▶ [유사어] 자고자대(自高自大)  용관규천(用管窺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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