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면도화(人面桃花) ◑
 
▶ 사람 인(人) 낯 면(面) 복숭아나무 도(桃) 꽃 화(花)
 
▶ 사랑하면서 다시 만날 수 없는 여인
 
"담 사이두고 사귄 여인 수삼년 그린다", "호경기가 오래 못가다"는 뜻이다.

▶ 당조(唐朝)때 최호(崔护)라고 부르는 한 선비가 3년에 한번씩 있는 진사시험을 보러 장안(长安)으로 떠났다. 

때는 마침 화창한 봄날이라 꽃들이 만발했다. 워낙에 혼자 있기를 즐기는지라 최호는 홀로 숙박을 했고 혼자서 거리를 다녔다. 

청명날 홀로 성내를 거닐던 최호는 화초가 우거진 마을에 들리게 되었다. 그중 유난히 아름답게 정원을 가꾸어 놓은 집앞에서 발길을 멈춘 최호는 집주인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레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젊은 여자가 예의바르게 물었다. 

"누굴 찾으세요 아니면 무슨 일이 있나요?" 

젊은 여자가 나온 것을 본 최호는 무례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물한잔 줄수 없겠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그 여자는 바로 물을 떠다 주는 것이었다. 물을 마시면서 그 여자를 올려다 보았는데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이듬해 봄에 또다시 그곳을 찾아가봤더니 그 여자집은 문이 닫겨 있었다. 그래서 문에다 "지난해 오늘 이 문에서 그대 얼굴 꽃같이 환히 웃더니 오늘따라 그대 얼굴 찾을길이 없고 복숭아꽃 봄바람에 웃고 있구나"라는 시구를 써놓았다. 

또 얼마간 시간이 흘렀다. 그 여자가 자꾸 머리속에 아른거려 다시 그곳을 찾아갔을 때, 집안에서 한 노인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 여자는 이미 죽어서 입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울고 있는 노인은 바로 그 여자의 아버지였다. 

그 노인이 말하기를 자기 딸은 최호가 써놓은 시구를 보고 그를 사모하게 되었으나 최호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바람에 상사병에 걸려 결국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했다. 

노인의 말을 듣고 최호는 후회막급했으나 소리내여 울수도 없었다. 그렇게 좋은 여자를 만나고도 자기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한 여자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는 생각에 슬프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최호의 슬픔을 느끼기라도 한 듯 죽었던 여자가 다시 깨어났다. 그 여자는 죽었던 것이 아니라 잠시 혼미해 쓰러졌던 것이었다. 

결국 그들은 끝내 혼례를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人面桃花"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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