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가 꼽은 2011년 사자성어

'자강불식, 유지경성, 매사진선, 다반향초, 복재양인, 낙중지생….'

2011년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꼽은 사자성어들이다. 임직원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동시에 안도감을 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CEO들이 어려움 속에서의 결실을 의미하는 우후지실(雨後地實), 권토중래(捲土重來), 고진감래(苦盡甘來), 인지위덕(忍之爲德), 한천작우(旱天作雨) 등의 사자성어를 선정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키워드가 한층 부드러워졌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 추정치가 2700에 이르는 등 사상 최고의 랠리가 예상되는 만큼 CEO들에게도 여유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한 해 지난해의 성과를 넘어서는 초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유준열 사장은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화두를 던졌다. 스스로 쉼 없이 힘써 역량을 기른다는 뜻이다. 증시를 둘러싼 상황이 긍정 일색이지만 미리 '축포'를 터뜨리기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한 것이다. 

유 사장은 "올해 긍정적인 증시 흐름이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각국의 출구전략(유동성 회수조치)과 같은 요인들이 변동성을 확대시킬 여지가 높다"면서 "이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은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선택했다. 

유지경성은 중국 후한시대 광무제의 수하 장수인 경엄이 부상했음에도 쉬지 않고 적진을 공격해서 결국 물리친 일화에서 비롯된 사자성어. 예상치 못한 증시의 급변동으로 '상처'를 입더라도 굴하지 말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전진하자는 당부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직원 개개인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할 때 회사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은 '매사진선'(每事盡善)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상승장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만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메시지로 보인다. 

최 사장은 "(회사나 개인이나) 나날이 발전하려면, 즉 일취월장(日就月將)하려면 매사진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 사자성어도 '에지' 있게

직원들에게 바라는 사항을 '감성'으로 멋들어지게 포장한 CEO도 많았다. 이른바 '에지 있는(개성 있는)' 사자성어들이다.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사장은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인 황정견의 시를 인용했다. '정좌처 다반향초(靜坐處 茶半香初), 묘용시 수류개화(妙用時 水流開花)'라는 시다.

'고요히 앉은 자리에 차를 반이나 마시도록 타는 향은 처음와 같고, 고요히 흐르는 시간에도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는 뜻으로, 김 사장의 방점은 다반향초에 찍혀 있다. 향이 처음과 같은 차처럼, 직원들 모두가 초심 그대로 올해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NH투자증권 정회동 사장은 복은 사람을 키우는 데 있다는 내용의 '복재양인'(福在養人)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얼핏 직원들에 대한 당부나 증시와는 관계없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고객(고객의 자산)을 늘려야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주원 사장은 '낙중지생'(樂中之生)이라는 '별난' 메시지를 선정했다. 즐거움 속에 삶이 있다는 뜻. 이는 주원 사장이 최근 추진하는 펀(Fun) 경영과 연관이 있다. 

주 사장은 "더 나은 내일을 추구하기 위해 오늘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오늘과 더 나은 미래를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의 트렌드를 경영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2010.12.31)



※) 20200522_youtube.jpg 사자성어 성어TV성어낭독, 성어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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