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단장님들, 2014년 결과 사자성어

일간스포츠는 2014년 초에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로부터 한 해 팀의 목표를 담은 '사자성어'를 물었다. 목표대로 뜻을 이룬 구단이 있는 반면, 안타깝게 공염불에 그친 팀도 있었다. 2014년 10개 구단이 내걸었던 사자성어를 되돌아보며 2015년 새해 10개 구단의 '토고납신(吐故納新·묵은 숨을 내쉬고 새 숨을 들이마신다·낡은 것을 토해내고 새 것을 받아들이라는 뜻)'을 기원한다.

▶ 삼성=解弦更張(해현경장·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친다는 의미다. 오승환이 빠진 자리는 임창용이, 배영섭의 군 입대는 박해민과 나바로가, 진갑용의 부상은 이지영과 이흥련이 메웠다. 전력 공백은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고, 통합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 넥센=水滴石穿(수적석천·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쌓이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 창단 7년째, 넥센은 물방울들이 모여 거대한 파도가 돼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두 방울이 모자라 삼성이라는 바위를 깨는 데 실패했다. 

▶ NC=同伴疾走(동반질주·함께 빨리 달린다)

2013년 거침없이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NC는 팬, 후원기업 등과 동반질주를 외쳤다. 기존 구단들이 주춤거릴 때 치고 나갔고, 두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마산 야구 100년을 맞아 마산구장에서 팬들과 가을잔치를 치렀다. 

▶ LG=磨斧作針(마부작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초반 도끼를 갈던 명장이 갑자기 떠나면서 팀이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바늘까진 아니더라도 뾰족한 송곳은 만들어냈다. 양상문 감독은 부임 후 최하위였던 팀을 4강까지 끌어올리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 SK=捲土重來(권토중래·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끊어졌던 SK는 지난 영광을 되살리려 했으나 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후반 뒤늦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쾌속질주했으나, 이미 경쟁자들은 골인 지점을 통과하고 쉬고 있었다. 

▶ 두산=有志竟成(유지경성·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했지만, 두산의 뜻은 조금 달랐던가 보다. 기대를 모았던 송일수 감독의 지도력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오재원은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뜻을 이뤘다.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 김동주는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 롯데=望梅止渴(망매지갈·매실을 바라보며 갈증을 해소한다)

생각만으로도 힘을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롯데는 프런트와 선수들 모두 딴 생각이 너무 많았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사분오열됐다. 결국 순위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7위로 밀려났다. 시즌 후 사장과 단장, 감독, 운영팀장 등이 모두 바뀌었다. 

▶ KIA=臥薪嘗膽(와신상담·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

V10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와신상담의 각오로 나섰지만,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했다. 챔피언스필드의 새 집 증후군 탓일까. 건강한 호랑이가 되기 위해선 쑥과 마늘까지 먹어야 할른지. 

▶ 한화=必死卽生(필사즉생·반드시 죽고자 싸우면 산다)

죽음을 각오하고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 몇몇 경기에선 필사즉생의 자세가 엿보였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경기에선 무기력했다. 이순신을 닮으려는 한화는 필사즉생에 실패했지만, 영화 '명량'은 흥행 폭발했다. 결국 '지옥 훈련'과 '의식 개조'를 위해 '야신' 김성근 감독이 영입됐다. 

▶ kt=人一己百(인일기백·남이 한 번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자기는 백 번을 한다)

10번째 구단으로 퓨처스리그에 참가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터라 남들보다 백 배, 천 배 노력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kt는 11월 특별지명과 FA 영입 등으로 알찬 전력을 꾸려 올해 1군 진입을 준비했다.

2014.12.31 일간스포츠



※) 20200522_youtube.jpg 사자성어 성어TV성어낭독, 성어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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