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화불상용(水火不相容)/수화불용(水火不容) ◑


▶ 물 水(수), 불 火(화), 아닐 不(불), 서로 相(상), 얼굴 容(용)


▶ 물과 불처럼 서로 용납하지 못하는 사이를 뜻함.

▶ 촉의 명장 위연(魏延)은 국내에서 그를 당해낼 자가 없어서 누구든 두렵게 여겼는데, 오직 장사 양의(楊儀)만이 그를 탐탁히 여기지 않고 그와 자주 맞서곤 했다.


▶ 위연은 중국 삼국시기 촉나라의 장군이었다. 유비가 촉에 나라를 세운후 위연을 파견해 한천지역을 지키게 했고 그를 진원장군, 한중태수로 봉했다. 


이런 관직을 받은 위연은 매우 만족해했고 유비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상전하, 조조가 감히 전하의 군사를 동원해 우리 촉나라를 공격해 온다면 저는 국경에서 이들을 물리칠 것이옵니다. 10만 병력이 몰려온대도 저는 한꺼번에 이들을 쓸어버릴 것입니다." 


위연의 말을 들은 유비는 마음이 흐뭇했다. 그는 이런 훌륭한 장군이 국경을 지키고 있으니 근심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여겼고 다시 위연을 진북장군으로 명하고 도정후로 봉했다. 


위연은 무수한 전공을 세우고 연속 승진을 하자 점점 자고자대하기 시작했다. 지어는 제갈량도 눈에 차하지 않았고 평시에 부하들에게 제갈량을 폄하해 이렇게 말하군 했다. 


"제갈량은 너무 담이 작아. 나에게 군사를 주어 동관을 치게 할 생각도 못하거든. 나에게 정병 5천과 5천단에 달하는 군량을 준다면 나는 진령을 따라 동쪽으로 진격할 것이고 그러면 열흘도 안돼 장안에 도착할 것이다. 적병들은 나 위연이 왔다는 말을 들으면 혼비백산해서 도망할 것이 아닌가? 20일내에 함양 서부지역은 우리 땅이나 다름 없다…" 


사람들은 위연이 이처럼 자고자대하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지라 일부러 위연을 피하군 했고 정 마주쳐야 할 때면 져주는척 했다. 그러나 장사인 양의는 절대 양보하는 법이 없었고 늘 위연과 다투군 했다. 이에 위연은 양연을 눈에 가시처럼 미워했고 두 사람은 수화상극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어느 한번 위연이 꿈을 꾸었는데 잠이 깬 후에 아무리 해도 해몽이 되지 않았고 점점 이상한 생각만 들어 점술사인 조직에게 해몽을 부탁하게 되었다. 


"꿈에 내 머리에 뿔이 났었소. 이는 길조인가 아니면 흉조인가.길하면 어떻게 길하고 흉하면 어떻게 흉하겠는가?" 


조직이 위연을 속여서 말했다. 


"장군, 이건 길몽이옵니다. 기린은 뿔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장군이 적군과 싸울때 힘을 들이지 않아도 적이 스스로 무너지게 됨을 예시하는 것입니다." 


조직의 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을 감출길 없었던 위연은 주안상을 차려 자축했고 자신이 이제는 천하무적이라고 된양 으시댔다. 그때로부터 위연은 더욱 교만해졌고 쩍하면 다른 사람을 훈계하거나 질책하군 했으며 자신이 천하의 으뜸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조직은 위연을 위해 해몽을 해준후 다른 사람에게 가만히 일러주었다. 


"위연의 꿈을 보면 머리에 뿔이 났다고 했는데 뿔 각자는 위에 칼 도자가 있고 그 밑에는 쓸 용자이다. 머리에 칼을 쓴다고 하니 흉한 일이 생길것이다. 기다려보면 아는 수가 있다." 


이해 가을, 제갈량이 위나라 정벌도중 병세가 위급하게 되었다. 자신이 곧 죽게 되리라는 것을 예감한 그는 장사 양의, 호군 강유 등을 불러 후사를 배치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죽은후 잠시 발인을 하지 말고 먼저 철군해 촉나라로 돌아가시오. 그렇게 되면 조나라군사의 추격을 피할수 있을 것이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 군사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오." 


후사를 배치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제갈량은 군영에서 숨을 거두었다. 


제갈량이 사망한 후 촉나라 군사들은 발인을 하지 않았고 양의는 제갈량의 유언대로 위연을 파견해 후미를 맡게 한후 신속히 촉나라로 철군했다. 


그러나 위연은 제갈량의 배치에 따르는 것을 불복해 크게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승상은 사망했으나 우리 군사는 건재하다. 너희들은 먼저 돌아가 승상의 후사를 처리하라. 나는 대군을 이끌고 적을 칠것이다. 한 사람이 죽었다 해서 위나라 정벌이라는 대업을 포기해서야 되겠는가? 나 위연이 어떤 사람인데 양의 네놈이 이러라저러라 하는가?" 


위연은 결국 제갈량의 유언을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군사를 이끌고 양의를 추격했다. 그러나 양의는 미리 준비가 있었는지라 군사를 이끌고 위연과 크게 싸워 결국 위연을 제압하고 목을 벴다.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동의어]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빙탄불용(氷炭不容), 유여수화(有如水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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