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거방언(隱居放言) ◑

▶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살면서 할 말은 기탄없이 한다는 뜻.

▶ <논어(論語)> '미자편(微子篇)'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중과 이일을 일컬어,'숨어 살며 기탄없이 말했지만 몸가짐이 깨끗하였고 세상을 버리는 것이 권도에 맞았다'라고 하였다(謂虞仲夷逸 隱居放言 身中淸 廢中權)."

이것은 은(殷) 나라를 멸하고 새 세상을 연 주(周) 나라 무왕(武王)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주 나라 태왕(太王)에게는 태백(泰伯), 중옹(仲雍), 계력(季歷) 세 아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 셋째인 계력의 자질이 뛰어났으며, 창(昌)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래서 태왕은 왕위가 계력을 거쳐 창에게 이어지기를 바랐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장남인 태백이 알고 중옹을 설득하여 함께 남만(南蠻)으로 떠났다.

왕위는 태왕의 의도대로 승계되었으며, 또 창은 아들 발(發)에게 이것을 잇도록 하였다. 이 발이 무왕이다. 만약 태백이나 중옹이 자기의 왕위 계승권을 주장하였으면 중국의 상고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어쩌면 역성혁명(易姓革命)이라는 개념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세상을 등지고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남만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몸에 문신을 새기는 원주민의 생활을 하였다. 공자가 '세상을 버리는 것이 권도에 맞았다'라고 한 것이 바로 대의를 위한 자기 희생의 부득이한 행위를 말함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 희생의 대가로 세상에 구속되지 않으며 기탄없이 말을 내뱉을 수 있는 조용한 삶을 누렸다.

▶ 隱 : 숨을 은 / 居 : 살 거 / 放 : 놓을 방 / 言 : 말씀 언

【출전】논어(論語) 미자편(微子篇)


※) 20200522_youtube.jpg 사자성어 성어TV성어낭독, 성어퀴즈



한국 Korea Tour in Subkorea.com Road, Islands, Mountains, Tour Place, Beach, Festival, University, Golf Course, Stadium, History Place, Natural Monument, Paintings, Pottery, K-jokes, UNESCO Heritage, 중국 Chin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J-Cartoons, 일본 Japan Tour in Subkorea.com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E-jokes, 인도 Indi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UNESCO Heritage, Tour Place,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