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11   작성일 : 2003-06-25 

◐투서기기 投鼠忌器◑

▶ 쥐를 잡다가 독을 깬다는 뜻. 즉, 밉긴 하지만 큰 일을 그르칠까 염려되어 그렇게 하지 못함.

▶ 投 : 던질 투, 鼠 : 쥐 서, 忌 : 꺼릴 기, 器 : 그릇 기

▶ 서한(西漢) 경제(景帝) 때의 정치가 가의는 황제의 측근에 위세를 부리는 한 무리의 신하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접적으로 황제에게 죄를 범하는 일이 될까 두려워하며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했다. 이에, 가의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어느 날, 가의는 경제를 알현한 후, 일부러 경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 폐하께서는 세간에서 말하는 '쥐를 때려잡고 싶지만 그릇을 깰까봐 겁낸다(俚諺曰, 欲投鼠而忌器)'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가의는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쥐 한 마리가 조용한 밤중에 구멍에서 나와 무엇을 먹고 있다가 주인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쥐는 쌀 항아리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주인은 그 쥐를 때려잡고 싶었지만, 항아리를 깨뜨리게 될까 무서워 잠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경제는 이야기를 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쥐를 때려잡으면서 항아리를 깨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일 것이오."
가의는 말을 계속하였다.

"같은 이치입니다. 지금 폐하의 주위에는 많은 신하들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만, 아무도 감히 그들을 비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항상 황제의 곁에 있으므로, 폐하께 아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이 말에 비로소 깨달은 바가 있었다.

[출전] 한서(漢書)

▶ 조조(曹操)와 유비(劉備)가 여포(呂布)를 죽이고 허도로 개선하여, 유비(劉備)는 헌제(獻帝)를 배알하고 좌장군 의성정후 (左將軍宜城亭侯)에 봉해진다. 유비(劉備)는 항렬상 헌제(獻帝)의 숙부(叔父)의 항렬이라 이때부터 유비(劉備)는 유황숙(劉皇叔)이라 불려졌다.
 
조조(曹操)는 헌제(獻帝)에게 사냥하기를 요청해 헌제(獻帝)와 함께 사냥을 나간다. 헌제(獻帝)가 조조(曹操)에게 자신의 화살을 주면서 한 번 쏴보라고 하니 조조(曹操)가 활을 쏴 사슴을 잡았다. 군사들이 사슴을 가지러 가서 보니 황제의 화살이 꽃혀있어서 황제가 쏜 줄 알고 환호를 울렸는데, 이때 조조(曹操)가 황제의 앞을 가로 막고 자신이 환호에 응답하였다.
 
멀리서 이를 보고있던 관우(關羽)가 대노하여 "저런 죽일놈 황제 앞에서 저런 무례한 짓을 하다니" 하면서 활을 쏘아 죽이려고 하였는데, 그때 유비(劉備)가 관우(關羽)를 말렸다.
 
사냥에서 돌아와 관우(關羽)가 유비(劉備)에게 물었다. "황숙 어찌하여 아까 저를 말렸습니까?"
 
"쥐를 잡고 싶어도 그릇을 깰까 걱정한다네(투서기기(投鼠忌器)) 만약 아우가 한 때의 의분을 이기지 못하고 활을 쏴 조조(曹操)를 못맞추고 천자라도 맞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조조(曹操)와 천자 사이는 겨우 말머리 하나 정도의 거리밖에 안되었는데."
 
[출전] 삼국지(三國誌)에서


▶ 한 부자가 있는데 골동품을 매우 사랑하고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옥으로 만든 항아리였다. 그것은 뛰어난 장인이 만든 것으로 매우 정교하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어 그는 그것을 매우 애지중지했다.


어느 날 밤, 그는 쥐 한 마리가 그 항아리 옆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쥐는 항아리에 뛰어 들어 그가 부주의하게 그 안에 넣어 둔 음식을 먹으려 했다. 이 광경에 분노한 그는 돌을 집어들고 그 쥐를 향해 던졌다. 쥐가 확실하게 죽었지만 귀중한 항아리도 함께 깨졌다.


항아리를 잃게 되어 몹시 상심한 그는 큰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 온 자신의 부주의를 탓했다. 그는 눈 앞에 벌어진 일만 생각하여 그 결과를 간과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며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이 없도록 깨닫게 되었다.
 
[출전] 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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