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풍경초(疾風勁草) ◑

▶ 疾(병 질) 風(바람 풍) 勁(굳셀 경) 草(풀 초)

▶ 질풍에도 부러지지 아니하는 억센 풀, 즉 어떠한 어려움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는 사람을 비유. 강한 바람이 불어보아야 비로소 강한 풀인가 아닌가를 안다는 것이며 곤란을 겪어보아야 비로소 재능이나 역량을 알 수 있다는 말. 곤란을 이겨야만 바로 설 수 있다.

격심한 바람이 불어 비로소 강한 풀의 존재를 안다.
약한 초목은 쓰러져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따라서 뜻하지 않게 위급존망(危急存亡)의 비상 상태를 만나면 그 인물의 절조(節操)의 굳기를 알 수 있다는 의미.

▶ 前漢(전한)도 2백여년이 되자 어지러워져 마침내 황제의 외척인 王莽(왕망)이 나라를 빼앗아 新(신)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백성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져 괴로움에 시달리다 못한 농민들이 각지에서 들고 일어났다.

이때 漢朝(한조)의 일족인 劉秀(유수)도 병사를 일으켰다.
유수의 군대가 오늘날 河南省(하남성)인 潁陽(영양)의 영천이란 곳에 이르렀을 때 王覇(왕패)라는 사람이 친구들과 함께 유수의 부대에 가담함으로써 유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유수의 1만명 군대가 昆陽(곤양)에서 왕망의 40만 대군과 격돌하여 승리했을 때에도 왕패는 큰 공훈을 세웠다.

유수의 군대가 하북 지방에 출정했을 때 당연히 왕패도 따라 나섰다. 이 원정은 매우 힘든 길이었다. 유수의 군대가 황하를 건널 때 농민군과 맞붙었는데 힘이 달려 苦戰(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 왕패와 함께 유수편에 가담했던 수십명의 친구들은 모두 도망쳐 버렸다. 그러나 왕패만은 끝까지 남아 유수를 감격하게 했다.

유수는 왕패를 붙들고 말했다.
"영천에서 나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구나. 오직 그대만이 남아서 힘쓰고 있으니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풀을 알아볼 수 있구려[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

"疾風勁草"는 論語(논어)의 명구 '엄동설한이 되어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절개를 알 수 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와 같다.
뒷날 후한의 光武帝(광무제)가 된 유수가 왕패를 중용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출전] 후한서 왕작

▶ 전한(前漢) 말기, 왕망(王莽)은 한(漢) 왕조로부터 황제위를 빼앗아 신(新)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갈수록 악정이 계속되자 민중에서는 이를 원망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점차 높아졌다. AD 17년 녹림군(綠林軍)이 각지에서 봉기해 그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한 왕조의 일족인 유수(劉秀)도 원현(苑縣)에서 병사를 일으켰다. 유수의 부대가 영양(潁陽)에 이르렀을 때, 그 지방의 왕패라는 자가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였다. 23년 6월, 40여 만 명의 왕망군과 1만여 명의 유수군이 곤양(昆陽)에서 격돌하였다. 여기서 예상을 깨고 유수군이 대승하였다. 이때 왕패도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다. 드디어 유수군은 갱시제(更始帝)를 옹립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 황제의 견제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유수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허베이[河北] 지방의 평정을 자청하였다. 갱시제가 이를 허락하였다. 왕패도 유수를 따라 종군하였다. 그러나 이 원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따라서 고난을 이기지 못해 이탈하는 자가 속출하였다. 유수는 주변의 낯익은 병사가 줄어든 것을 보고 왕패에게 말하였다.

"영천에서 나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구나. 오직 그대만이 남아서 힘쓰고 있으니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풀을 알아볼 수 있구려(질풍지경초, 疾風知勁草)'."
  
얼마 뒤 유수가 산둥[山東]의 호족인 왕랑군(王郞軍)에게 사로잡힐 위기에 처하였을 때, 왕패는 죽음을 무릅쓰고 그를 구출해 내었다. 훗날 유수는 후한의 황제가 되어서도 왕패를 더 한층 신임하였으며, 상곡(上谷)의 태수에 임명하였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왕패전(王覇傳)  

疾風勁草는 論語(논어)의 명구
"엄동설한이 되어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절개를 알 수 있다"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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