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28  작성일 : 2003-06-19

◐상중지희 桑中之喜◑

▶ 남녀간의 밀회, 음사(淫事), 간통(姦通)을 이름.

▶ 우리말에 '님도 보고 뽕도 딴다' 라는 말이 있다. 남녀유별 이 철칙으로 되어 있고, 문밖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옛날에는 남녀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로 뽕을 따는 사이에 이루어졌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경 용풍에 桑中이란 시가 있다 이시는 삼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첫 장은,

여기에 풀을 뜯는다.
매란 마을에서.
누구를 생각하는가
아름다운 맹강이로다
나와 뽕밭 속에서 약속하고
나를 다락으로 맞아들여
나를 강물 위세서 보내준다.

둘째 장과 셋째 장도 풀이름과 장소 이름과 사람 이름만 틀릴 뿐 똑같은 말로 되어 있다.
풀을 베러 어느 마을 근처로 한 남자가 간다. 그는 풀을 베러 간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어느 남의 아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그를 뽕나무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던 것이다. 거기서 사내를 만난 그녀는 그를 데리고 높은 집으로 맞아들인 다음, 그를 기라는 냇가에까지 바래다준다는 이야기다.

혹자는 이 시에 나오는 뽕밭과 다락집과 강물을 성애(性愛)의 과정을 암시하고 있다고 심각하게 풀이하기도 한다.



새삼 덩굴 뜯으니(爰采唐矣)
매 근처 이 마을에서(之鄕矣)
누구를 그리워하나(云誰之思)
강씨네 집 큰 아기(美孟姜矣)
만나자고 한 곳은 상중이고요(期我乎桑中)
상궁까지 마중 나왔고(要我乎上宮)
올 적에는 기수까지 바래다 주더군(送我乎淇之上矣)
보릿잎을 뜯으니(爰采麥矣)
매의 북쪽 이 마을에서(之北矣)
누구를 그리워하나(云誰之思)
익씨네 집 큰 아기(美孟矣)
만나자고 한 곳은 상중이고요(期我乎桑中)
올 적에는 기수까지 바래다 주더군(送我乎淇之上矣)
순무를 뜯으니(爰采矣)
매의 동쪽 이 마을에서(之東矣)
누구를 그리워하나(云誰之思)
용씨네 집 큰 아기(美孟庸矣)
만나자고 한 곳은 상중이고요(期我乎桑中)
올 적에는 기수까지 바래다 주더군(送我乎淇之上矣)

1절, 2절, 3절에 채당, 채맥, 채봉이 나오는데, 이는 야채를 채취한다는 의미에서 처녀성을 딴다는 뜻이 간접적으로 들어 있다. 상중지희는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 못한 남녀간의 육체적인 사랑을 말하며, 때로는 불륜 관계도 뜻한다. 줄여서 상중이라고 하며, 한국 현대 소설에도 뽕나무밭에서의 정사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향의 소설 <뽕>이 그것이다.

▶ 桑 뽕나무 상, 中 가운데 중, 之 어조사 지, 喜 기쁠 희.

▶ [동의어] 상중지환(桑中之歡)

▶ [출전] 詩經(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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