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23     작성일 : 2003-06-20

◐초록몽 樵鹿夢◑

▶ 인생의 득실은 꿈과 같은 것임을 비유한다.

▶ 樵 : 땔나무 초, 鹿사슴 록, 夢 : 꿈 몽

▶ 정나라에 어떤 사람이 들에서 나무를 하다가 놀란 사슴을 보고는 때려 잡았다. 그는 남이 그것을 볼까 두려워서 엉겁결에 구덩이 속에 감추어 놓고서 땔나무로 덮었다.

그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가 사슴을 숨겨 놓은 곳을 잊어버렸다. 그는 꿈을 꾼 것으로 생각하고 길을 걸으면서 그 일을 중얼거렸다. 그의 곁에서 걸어가고 있던 어떤 사람이 그 말을 듣고서 사슴을 찾아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말했다.

"조금 전에 나무꾼이 사슴을 잡은 꿈을 꾸었는데 그 장소를 모른다고 했지만, 나는 그의 말을 따라 사슴을 찾았소. 그는 바로 진실한 꿈을 꾸는 사람일 것이오."

그의 아내가 말했다.

"당신이 나무꾼이 사슴을 잡은 꿈을 꾼 것이 아닐까요? 어찌 그런 나무꾼이 있겠어요? 지금 사슴을 찾아왔으니 당신의 꿈이 진실된 것이지요."

남편이 말했다.

"내가 그것을 근거로 하여 사슴을 얻었는데, 그의 꿈이 나의 꿈임을 어떻게 알겠는가?"

나무꾼은 사슴을 잃은 것을 잊지 않고 있다가 그날 밤 그것을 감춘 곳을 꿈꾸었으며, 아울러 사슴을 훔쳐간 사람에 대해서도 꿈을 꾸었다. 날이 밝자 꿈을 따라 그를 찾아가 만났다.

그리하여 사슴을 두고 소송을 벌이게 되었고, 이 사건은 사사에게로 넘어갔다. 사사가 말했다.

"그대는 처음에 사슴을 잡고 꿈이라 말하였고, 사슴을 잡은 꿈을 꾸었을 때에는 그것을 사실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저 사람은 그대의 사슴을 가졌으면서도 그대와 사슴을 두고 다투게 되었다.

그 사람의 아내는 꿈에 남이 사슴을 잡아 놓은 것을 알게 되었으나 남이 사슴을 잡은 일이 없을 거라고 말하였다. 이 사슴을 둘로 나누어 갖도록 하시오."

이 말을 듣고 정나라 임금이 말했다.

"아아! 사사는 다시 꿈에 남에게 사슴을 나누어 준 것일 게다."

이에 대하여 재상에게 묻자, 재상이 아뢰었다.

"꿈을 꾸었는지 꾸지 않았는지 저로서는 분별할 수 없는 일입니다. 생시의 일인지 꿈속의 일이었는지를 분별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황제나 공자 같은 분일 것입니다.

지금은 황제도 공자도 없는게 누가 그것을 분별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사사의 말을 따르는 것이 좋을 줄로 압니다."

[출전] 열자(列子) 주목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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