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착월(太白捉月) ◑

▶ 이백이 술에 취하여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익사한 일

▶ 太 : 클 태, 白 : 흴 백, 捉 : 잡을 착, 月 : 달 월

▶ 이백(李白)의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며, 시선(詩仙) 또는 신선(神仙)이 하늘에서 땅으로 귀양와서 사람이 되었다는 뜻으로 적선인(謫仙人)이라 불리기도 하며, 그의 관명(官名)에 따라 이한림(李翰林)이라고도 한다. 그에 대한 전설 일화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다.

모친이 그를 임신했을 때 태백성(太白星.金星)이 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으므로 태백(太白)이라는 자를 붙였다는 출생설로부터, 강물에 비친 달 그림자를 건지려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죽음에 대한 전설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이야기는 우여곡절의 생애를 말해 준다.

특히 그는 과거를 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부심과 기개가 대단하여, 자신은 반드시 중용되어 정치적 수완을 발휘할 기회가 꼭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래도록 기회가 오지 않아 초조와 절망 속에 지내다가, 그의 나이 43세 때에 풍류황제(風流皇帝)로 유명하던 현종(玄宗)의 부름을 받고 장안으로 올라가, 천자의 측근인 한림공봉(翰林供奉)에 올랐다. 이 때의 1∼2년 동안이 그의 불우했던 생애에 있어 가장 영화로운 시기였다.

그 당시 현종은 과거에 빛나는 치적을 쌓았으나, 오랜 정치생활에 실증을 느끼고 궁녀 가운데 특히 양귀비(楊貴妃)의 미색을 총애하여, 기원 714연에 흥경궁(興慶宮)을 짖고 그 안의 호수에다 심향정(沈香亭)을 세우고 양귀비와 더불어 모란을 구경하며 환락의 나날을 보냈었다. 모란꽃이 만발한 화창한 어느 날 심향정에서 어원관화연(御苑觀花宴)을 베풀었다. 당시 최고의 악사 이구년(李龜年)이 음악을 연주하려하자, 현종은,

"지금 귀비와 모란꽃이 빛을 다투는 이 자리에서 늘 듣던 옛날 가곡은 재미없다. 어서 이한림을 불러다 새로운 노래(詩)를 짓게 하여라."

하는 분부가 내렸다.
사자들이 온 장안을 샅샅이 찾은 끝에, 어느 주루(酒樓)에서 이미 수족을 가누지 못할 만큼 대취한 이백을 발견하여 곧 가마에 태워 흥경궁 심향정의 연회장으로 데려갔다. 현종이 껄껄 웃으면서,

"이한림이 또 주중선(酒中仙)이 됐군."

하고, 지필을 내려 노래(詩)를 쓰라고 권명(勸命)했다. 이백이 여전히 대취중에 '주중선에게 술을 더 주시든지 잠을 자게 해 주소서.'하고 애교 있는 농을 할 수 있을 만큼 인간 시대 자신에 대한 굳은 기개와 자부심에 불타고 있었다. 신하들이 가슴을 조이면서 그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으며 노래(詩) 짓기를 재촉하자,

"허허허 물보다 술을 한 잔 더 해야 시가 나오지."

하고, 술 한 잔을 청해 마시고 술잔이 입에서 떨어지자 마자 청평조(淸平調) 3수를 줄줄 읊어 현종을 기쁘게 했지만, 그 속에는 양귀비를 한대(漢代)의 왕비였던 조비연(趙飛燕)의 음란(淫亂)에 비유했고 절세미인의 경국난세(傾國亂世)를 비꼬았다.

이처럼 그의 굽힘 없는 성격은 현종 측근(환관 高力士)의 미움을 받아 마침내 궁중에서 쫓겨나게 되고, 그 후 낙양에서 11세 손아래인 두보를 만나 친교를 맺고 두 사람의 우정은 일생동안 계속된다. 이백의 시는 흘러나오는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시풍이라면, 두보의 시는 끝까지 완미(完美)를 기하는 노력으로 표현의 묘를 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루는 현종이 양귀비와 또 술을 푸다가 이태백을 불렀다. 그런데 그때 이태백은 너무나도 취한 상태여서 서있을 수도 없는 상태였고 이태백은 왕 앞에서 서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취해 있기 때문에 입궐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그러자 현종은 이태백에게 왕 앞에서 앉아 있을 수 있는 특권을 평생 주기로 하고 그를 입궐시켰다고 한다. 이럴 정도로 왕의 총애가 깊어지자 그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생겨났고 특히 당시의 간신이었던 '고력사'는 그의 콧대가 너무 높아져 왕을 업수이 여기고 모반을 꾀한다고 모함하기에 이른다.

[출전] 탐후청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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