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축 角逐 ◑

▶ 서로 이기려고 경주함. 동물들이 뿔을 무기로 벌이는 싸움 → 서로 이기려고 다투는 일.

각(角)은 '다투다', 축(逐)은 '쫓아가다'란 의미로, 쫓고 쫓기면서 다투다, 경쟁하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각(角)은 본래 뿔을 의미하는데, 짐승의 뿔을 잡아 붙잡는 데서 그 뜻이 유래되었다.

▶ 한자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갑골문(甲骨文)을 보면 각(角)은 영락없는 뿔이다. 그 뒤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의 글자체인 해서(楷書)로 정착되었으므로 달라지게 되었다. 쇠뿔이나 물소뿔은 속이 텅 비어 있다. 그래서 가끔 술잔으로도 이용했는데, 이 때문에 각(角)이라면 '술잔'의 뜻도 있다. 물론 끝이 뾰족했으므로, '모퉁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해(解), 촉(觸), 상(觴) 등은 모두 '뿔'과 관계 있는 글자들이다.

한편 축(逐)은 동작과 돼지의 결합이다. 곧 우리를 뛰쳐나온 돼지를 잡기 위해 뒤쫓아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뜻은 '쫓다'가 된다.

각축(角逐)은 뿔로 싸우는 것이다. 야생동물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면여러 수컷이 한 마리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장면이 많다. 자연히 다툼이 없을 수 없다. 이때 즐겨 사용하는 무기가 뿔이다. 이른바 각축전(角逐戰)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싸우는 것도 동물과 별로 다를 게 없었던 모양이다. '암컷'대신 '땅'을 뺏기 위해 싸우곤 했는데, 뿔 대신 '창이나 칼'을 사용했을 뿐이다. 춘추전국시대가 대표적인 경우로 백성은 도탄에 빠지고 천하는 혼란에 휩싸였다. 오죽했으면 짐승들이 본능에 따라 싸우는 모습을 인간에게 적용시켰을까. 이제는 땅 뿐만 아니라 돈 때문에 '角逐'을 벌이곤 한다. 차츰 짐승이 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角(뿔 각) 逐(쫓을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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