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12  작성일 : 2003-06-23

◐사석위호 射石爲虎◑

▶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더니 돌에 화살이 꽂혔다. 성심을 다하면 아니 될 일도 이룰 수 있다.  

▶ 射 : 쏠 사 / 石 : 돌 석 / 爲 : 할 위 / 虎 : 호랑이 호

▶ 이광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궁술과 기마술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맹장이었다. 체격도 크지만 팔은 키에 비해 원숭이처럼 길었다. 무인답지 않게 그는 과묵하였고, 눌변이었다. 청렴하여 전공을 세워 포상으로 받은 것을 부하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였으며, 식사도 부하들과 똑같이 하여 부하들의 신망과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또한 황제를 호위하여 사냥을 갔다가 혼자 큰 호랑이를 때려잡아 용맹을 세상에 떨치기도 하였다. 그는 가끔 사람들과 함께 누가 멀리 화살을 쏘는지 내기하여 지는 사람들에게 벌로 술을 먹이게 하였다. 그런데 그가 활을 쏘는 방법은 약간 독특하였다. 아무리 적이 가까이 있을지라도 명중시킬 수 없겠다고 판단하면 애초부터 활을 쏘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는 이런 방법 때문에 부하들과 작전을 수행할 때 종종 곤욕을 치렀다.

하루는 이광이 명산(冥山)으로 사냥하러 갔다가 풀숲 속에 호랑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급히 화살을 쏘아 맞혔는데 호랑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가까이 가 보니 그가 맞힌 것은 화살이 깊이 박혀 있는 호랑이처럼 생긴 돌이었다. 다시 화살을 쏘았으나 이번에는 화살이 퉁겨져 나왔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은 것이었다. 중석몰촉(中石沒鏃)은 무슨 일이든지 쏜 화살이 돌에 박힐 정도로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여 일하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광은 특히 흉노와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선우(單于)와의 전투에서는 많은 부하를 잃고 적에게 사로잡혀 가까스로 탈출한 적도 있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이광을 시기하던 무리들에 의해 참수형에 해당하는 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속죄금을 내고 평민으로 강등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흉노가 다시 쳐들어와 요서군(遼西郡)의 태수(太守)를 살해하였다. 조정에서는 흉노에게는 이광이 가장 적당한 맞수라고 판단하여 그를 우북평군(右北平郡)의 태수에 명하여 흉노를 격퇴하라고 하였다. 이때 흉노는 이광이 우북평군의 태수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듣자 '한 나라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미리 겁을 먹고 몇 년 동안 우북평군을 침입하지 못하였다.

이밖에 <한시외전(韓詩外傳)>에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전한다. 초(楚) 나라의 웅거자(熊渠子)는 활로 호랑이를 쏘았는데, 화살깃까지 깊이 박힌 바위였다고 한다.

[출전]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 [유의어] 우공이산(愚公移山) / 면벽구년(面壁九年) / 마부위침(磨斧爲針) / 일념통암(日念通巖) /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 [동의어] 중석몰시(中石沒矢) / 중석몰촉(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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