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주리(三千珠履) ◑
 
▶ 석 삼(三), 일천 천(千), 구슬 주(珠), 신 리(履)
 
▶ "주리"는 구슬로 꾸민 신발이라는 뜻, 3천 명의 호화로운 문객이라는 뜻으로 "호화롭고 귀한 손님이 많음"을 일컫는다.
 
▶ 전국시기 초(楚)나라의 귀족 황헐(黃歇)은 초경양왕(楚頃襄王) 재위 시기 좌도(左徒)직을 지내다가 고열왕(考烈王)이 즉위하자 영윤(令尹:재상)에 봉해지고 춘신군(春申君)으로 불렸다. 황헐은 문객 3천 명을 거느렸으며 변설이 뛰어났다. 
 
견양왕은 변론에 능한 황헐을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때마침 진(秦)나라 소왕(昭王)이 장군 백기(白起)를 앞세워 한(韓)나라와 위(魏)나라와 연합하여 초나라 정벌을 계획하고 있었다. 사자의 신분으로 진나라에 당도한 황헐은 진나라의 계획을 알아채고 진소왕에게 장편의 상서문을 올려 초나라를 공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결국 황헐에게 설복된 진소왕이 백기 장군의 출병을 중지시키고 초나라에 사신과 예물을 보내 동맹을 맺기로 약속했다. 황헐은 그 약속을 받고 초나라로 돌아갔다. 
 
그러나 황헐이 초나라에 귀국하자 경양왕은 다시 황헐을 사자로 삼아 태자 완(完)을 진나라에 인질로 보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수 년간 진나라의 성안에 갖힌 채 지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초나라 경양왕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급해진 황헐이 평소 태자와 사이가 좋았던 진나라의 승상 응후를 찾아가 간청했다. 
 
"상국께서는 참으로 초나라의 태자와 친분이 깊으십니까?" 
 
응후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황헐이 말을 이었다. 
 
"지금 초왕께서 병세가 위독하여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참에 태자를 초나라에 돌려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태자는 머지 않아 왕위를 이으실 분입니다. 지금 상국께서 은혜를 베푼다면 태자께서는 초나라에 돌아가도 진나라를 잊지 않고 더욱 귀하게 섬길 것이며 상국의 은혜 또한 잊지 않을 겁니다. 혹 성사되지 못하여 다른 태자가 왕위를 잇는다면 초나라가 진나라를 섬기기는 커녕 동맹관계 조차 잃게 될 것입니다. 이는 결코 옳은 계책이 못됩니다. 원컨대 상국께서 깊이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황헐의 간청을 받은 응후가 다시 진소왕에게 간하였으나 진소왕은 이를 거절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황헐이 이때 한 가지 꾀를 냈다. 변복을 한 태자는 초나라 사자가 타는 수레의 어자가 되어 성문을 빠져나가고 자신은 태자가 묵었던 관사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태자 완은 무사히 진나라를 탈출하여 초나라로 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진소왕이 진노하여 황헐을 죽이려 하자 응후가 나서서 대변해주어 황헐은 비로소 풀려나 초나라로 귀국했다. 
 
얼마 지나 경양왕이 죽고 태자 완이 그 뒤를 이으니 그가 바로 초고열왕이다. 고열왕은 황헐을 재상 춘신군에 봉하고 회북(淮北) 땅 12현을 그에게 하사하였다. 
 
초나라에 재상 춘신군이 있다면 제나라에는 맹상군, 조나라에는 평원군, 위나라에는 신릉군이 있었다. 그들이 서로 다투어 빈객들을 초대하며 위세 자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한번은 조나라의 평원군이 춘신군에게 사자들을 보내자 춘신군이 그 사자들을 상등 객사에 머물게 했다. 그런데 조나라 사자들은 초나라에 자랑할 생각으로 머리에는 대모(玳瑁:바다거북 등딱지)로 만든 비녀를 꽂고 허리에는 주옥으로 장식한 칼집을 차고 춘신군의 문객들을 상면하기를 청했다. 당시 춘신군는 3천 명의 문객들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모두 구슬로 장식한 신발을 신고 나왔다. 이를 본 조나라 사자들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한다. 
 
사자성어 "삼천주리"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며 호화로운 문객 3천명이라는 뜻으로 호화롭고 귀한 손님이 많음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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