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이대지(取而代之/取而代之) ◑ qǔ ér dài zhī


▶ 取(취할 취) 而(말 이을 이) 代(대신할 대) 之(갈 지)


▶ 지위(地位)나 물건(物件)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물로 대신(代身)함을 뜻한다. '취하여 그것을 대신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사물로 다른 사물을 대체하거나 남의 지위나 직무를 빼앗아 자신이 대신하는 것을 비유. 남의 지위를 빼앗아 대신 들어서다. 夺取别人的地位、权利而代替他。 take the place of

 

▶ 진(秦)나라 때, 초(楚)나라의 귀족이었던 항량은 조카 항우(項羽)가 학문을 하거나 무술을 연마해 주기 바랬다. 하지만 항우는 숙부인 항량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글 공부는 자기의 이름을 쓸 줄 알면 족하고, 검법은 한 사람만을 상대하는 것이므로 배울 가치가 없습니다. 저는 만인(萬人)을 대적하는 일을 배우겠습니다[劍一人敵, 不足學, 學萬人敵]."

항우가 20세 되던 해, 숙부 항량은 사람을 죽이고 오중(吳中)으로 피신하였다. 당시 진시황(秦始皇)은 6국을 통일하고 자신의 위업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을 순시하고 있었다. 항량과 항우가 오중에 있던 그 해, 마침 진시황도 그곳에 오게 되었다.

사람들 속에 끼어 진시황의 행렬을 지켜보던 항우가 항량에게 말했다.
"저 사람의 자리를 제가 대신할 것입니다[彼可取而代也]."

항량은 깜짝 놀라 그의 입을 막았으며, 낮은 목소리로 그를 나무랐다.
"경망스런 소리 마라. 삼족(三族)이 죽게 된다."
  
[출전] 사기(史記) 권7 항우본기(項羽本紀).

[參考] 만인지적(萬人之敵)이란 "만인을 대적할 만한 지략(智略)과 용맹(勇猛)이 있는 사람"을 사람을 비유한 말.


▶ 이 고사성어는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편에 실려 있다. 항우(項羽)는 진(秦)나라 말기의 무장으로서 이름은 적(籍)이고 자는 우(羽)이다. 대대로 초(楚)나라의 무장을 맡아왔던 항씨(項氏) 가문의 인물로서 진(秦)나라와 맞섰던 초나라의 명장 항연(項燕)의 손자이자 항량(項梁)의 조카이다. 


진시황 영정(嬴政)은 즉위 20년째 되던 해에 진나라 명장(名將) 왕전(王翦)에게 병사를 이끌고 초(楚)나라를 정벌할 것을 명하였다. 왕전은 60만 병력으로 공격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진시황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초나라를 상대하는데 그토록 많은 병력이 필요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왕전이 여전히 60만 병력을 고집하고 나서자 화가 난 진시황은 왕분(王賁)을 시켜 초나라를 공격하게 했다. 그러나 진군은 항연(項然)이 이끈 초군의 기습을 받아 크게 패하고 말았다. 


패색이 짙어가는 전쟁을 만회하기 위하여 진시황은 고향으로 돌아간 왕전을 다시 불러 장군으로 삼았으며 60만 대군을 이끌고 초나라를 진격하도록 했다. 수차례 교전 끝에 항연은 전사하고 왕전이 거느린 진군에게 패한 초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다. 


천하 통일을 이룬 진시황은 각 국의 왕과 대신들을 모두 잡아 진나라 도읍 함양(咸陽)으로 끌고 와 살해하거나 옥에 가두어 평생 죄인의 몸으로 살게 하라 명하였다. 항연의 아들인 항량(項梁)은 조카 항우(項羽)를 데리고 오중(吳中, 지금의 강소성 소주)으로 도망을 쳤다. 


항량은 진나라에 사무친 원한을 갚기 위하여 그곳에서 복수를 꿈꾸며 남모르게 세력을 길렀다. 그는 조카 항우가 힘이 세고 재기가 출중한 것을 보고 크게 키우기로 마음을 먹고 항우에게 직접 학문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항우는 도무지 학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항량이 억지로 가르쳤지만 마음이 온통 콩밭에 가있는 항우가 제대로 익힐리 없었다. 애가 탄 항량이 수 차례 타일러도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고민 끝에 대대로 명장 가문이니 가풍을 이어 훌륭한 무장으로 키우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판단한 항량은 항우에게 검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항우는 항량이 집을 비우는 틈을 타 놀 궁리만 하였고 검술 수련을 몹시 게을리했다. 


크게 실망한 항량은 항우를 불러 그 이유를 물었다. "글공부도 싫고 검술도 싫다고 했느냐. 문무를 겸비하지는 못할 망정 그 중 하나라도 익혀야지 출세할 것 아니냐. 장차 무엇이 되고 싶어 그러는게야?" 


그러자 항우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학문이란 이름만 쓸 줄 알면 족하고 검술 또한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한 사람만 대적하니 배울만 하지 못합니다. 저는 장차 만군을 대적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항량은 어려서부터 병법을 익혀왔으므로 이를 가르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다. 그때부터 항량은 항우에게 병법을 가르쳤다. 

 

진시황이 6국을 통일하고 자신의 위업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을 순수(巡狩)하던 도중 회계(會稽)일대를 지나게 되었다. 길가에서 웅장하고 화려한 행렬을 지켜보던 항우가 감탄하며 외쳤다. 


"저 사람의 자리를 제가 대신 할 것입니다.(彼可取而代也)" 


이 말을 들은 항량은 크게 놀라며 황급히 그의 입을 막았다. 


"함부로 말하지 말거라. 멸족의 화를 당할 것이야." 


항량은 겉으로는 엄포를 놓았지만 항우가 큰 뜻을 품고 있다 생각해 속으로는 매우 기뻐했다. 

 

▶ 楚国末年名将项燕的孙子项羽从小死了父亲,跟着叔叔项梁学习剑术,项羽却豪言壮语地说要学习对付千军万马的本领,项梁就教他兵法。项梁杀了人,他们逃到吴中,秦始皇东游会稽山路过吴中,项羽远远观望并对项梁说“彼可取而代也”


[출전] 西汉 司马迁《史记 项羽本纪》:“秦始皇帝游会稽,渡浙江,梁与籍俱观。籍曰:‘彼可取而代也。’”


[동의어] 개조환대(改朝换代)


[반의어] 일여기왕(一如既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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