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표(出師表) ◑

▶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제상 제갈 공명(諸葛孔明)의 상주문(上奏文).

▶ 위(魏)나라 토벌을 위한 출진(出陣) 때, 제갈공명(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220∼263)의 정치가·전략가. 별칭 : 자 공명, 시호 충무, 와룡선생)이 촉제(蜀帝) 유선(劉禪)에게 바친 글로서, 전후 두 편인데 전편은 227년 작이고 후편은 228년(?) 작이다.

삼국지(三國志)의 제갈량전(諸葛亮傳), 문선(文選) 등에 수록되어 있다.

“선제(先帝)의 창업(創業) 아직 반(半)에 이르지 못하고 중도에 붕조(崩조:崩御)하다”라는 서두로 시작된다. 국가의 장래를 우려한 전문(全文)은 제갈 공명의 진정(眞情)을 토로한 정열적인 고금(古今)의 명문(名文)으로 알려져 있다.

[표(表):중국의 문체(文體)의 하나로 신하가 자기의 생각을 서술하여 황제에게 고하는 상주문(上奏文).]

[출전] 삼국지(三國志)

▶ 출사표(出師表) - 諸葛亮 (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 , 今天下三分, 益州罷 ,
선제창업미반, 이중도붕조, 금천하삼분, 익주파폐,

선제(유비)께서 왕업을 시작하신 지 아직 반에도 미치지 못하였는데
중도에서 돌아가시고, 이제 천하가 셋으로 나뉘었는데 익주가 오랜
싸움으로 지쳐 있으니,

此誠危急存亡之秋也.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忘身於外者,
차성위급존망지추야. 연시위지신, 불해어내, 충지지사, 망신어외자,

이는 진실로 위급하여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때입니다. 그러나 모시고
지키는 신하들이 (궁중)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스런 뜻이 있는
무사들이 밖에서 자기 몸을 잊고서 애쓰는 것은,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 誠宜開張聖聽, 以光先帝遺德,
개추선제지수우, 욕보지어폐하야. 성의개장성청, 이광선제유덕,

대개 선제의 특별히 두터웠던 대우를 추모하여 이를 폐하에게 갚고자
함입니다. 진실로 마땅히 성스러운 폐하의 귀를 열고 펴시어, 그것으로써
선제가 남긴 덕을 빛나게 하여

恢弘志士之氣,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
회홍지사지기, 불의망자비박, 인유실의, 이색충간지로야.

뜻 있는 선비의 의기를 넓고 크게 해야 하고, 망령되이 스스로 덕이
없다고 여겨 비유를 끌어대 의를 잃어, 그것으로써 충간의 길을 막아서는
안됩니다.

宮中府中,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 若有作奸犯科及爲忠善者,
궁중부중, 구위일체, 척벌장부, 불의이동. 약유작간범과급위충선자,

궁중과 승상부가 모두 일체이니 선과 악을 척벌함을 달리해서는 안될
것이요, 만일 간사한 짓을 하여 죄과를 범하는 자 및 성실하고 선량한
일을 한 자가 있으면


宜付有司, 論其刑賞, 以昭陛下平明之理, 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
의부유사, 논기형상, 이소폐하평명지리, 불의편사, 사내외이법야.

마땅히 담당자에게 넘겨서 그 형벌과 상을 논하여 그것으로써 폐하의
공정하고 밝은 다스림을 밝혀야 할 것이요, 사사로움에 치우쳐 내외
(궁중과 승상부)로 하여금 법을 달리 해서는 안됩니다.


侍中侍郞, 郭攸之.費褘.董允等, 此皆良實, 志慮忠純, 是以先帝簡拔,
시중시랑, 곽유지.비위.동윤등, 차개량실, 지려충순, 시이선제간발,

시중과 시랑인 곽유지· 비위·동윤 등은 모두가 선량하고 진실하여
뜻과 사려가 참되고 순수합니다. 그러므로 선제께서 뽑으시어


以遺陛下. 愚以爲宮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然後施行,
이유폐하. 우이위궁중지사, 사무대소, 실이자지, 연후시행,

그것으로써 폐하께 남기셨으니 제가 생각건대 궁중의 일은 일에 크고
작음 없이 모두 이들에게 물은 연후에 시행하시면

必能裨補闕漏, 有所廣益. 將軍向寵, 性行淑均, 曉暢軍事, 試用於昔日,
필능비보궐루, 유소광익. 장군향총, 성행숙균, 효창군사, 시용어석일,

반드시 부족하거나 빠진 것을 도와주고 보충하여 널리 이익이 되는
바가 있을 것이요, 장군 상총은 성품과 행위가 선량하고 치우치지
않으며 군대의 일에 밝아 두루 아는지라 예전에 시험삼아 써 봄에

先帝稱之曰..[能]. 是以衆議擧寵爲督. 愚以爲, 營中之事, 事無大小,
선제칭지왈..[능]. 시이중의거총위독. 우이위, 영중지사, 사무대소,

선제께서 그를 칭찬하여 '유능하다'고 하셨으니 그러므로 여러 사람이
의논하여 총을 천거하여 지휘관으로 삼았으니 제가 생각건대 군영 중의
일은 일의 크고 작음 없이

悉以咨之, 必能使行陣和睦, 優劣得所也. 親賢臣遠小人,
실이자지, 필능사행진화목, 우열득소야. 친현신원소인,

모두 그에게 물으면 반드시 각 부대들로 하여금 화목할 수 있게 되어
우수한 자와 졸렬한 자가 각각 마땅한 자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
어진 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함은

此先漢所以興隆也, 親小人遠賢臣, 此後漢所以傾頹也. 先帝在時,
차선한소이흥륭야, 친소인원현신, 차후한소이경퇴야. 선제재시,

이것이 선한이 흥하고 융성한 까닭이요, 소인을 친근히 하고 어진 신하를
멀리함은 이것이 후한이 기울어지고 쇠한 까닭입니다. 선제께서 계실 때에

每與臣論此事, 未嘗不嘆息痛恨於桓靈也. 侍中尙書.長史.參軍,
매여신론차사, 미상불탄식통한어환영야. 시중상서.장사.참군,

매번 저와 함께 이일을 의논하며 일찍이 후한의 환제와 영제의 일을
탄식하고 몹시 원통하게 생각하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시중, 상서,
장사, 참군,

此悉貞亮死節之臣也. 陛下親之信之, 則漢室之隆, 可計日而待也.
차실정양사절지신야. 폐하친지신지, 칙한실지륭, 가계일이대야.

이들은 모두 곧고 어질며 죽음으로 절개를 지킬 신하들이오니, 원컨대
폐하께서는 이들을 가까이 하시고 이들을 믿어 주시면 곧 촉한의 황실이
흥륭하다는 것을 날을 세며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難世, 不求聞達於諸侯,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신이 본디 미천한 백성으로 남양에서 몸소 밭갈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서 생명을 보존하고 제후에게 알려져서 출세할 것을 구하지
않았더니,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諮臣以當世之事.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선제께선 신을 비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몸을
낮추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옥 안으로 찾으시어 신에게 당세의 일을
물으시니

由是感激, 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유시감격, 허선제이구치.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로 말미암아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힘써 일할 것을 허락하였더니 그
귀에 국운이 기울어짐을 만나 패군의 때에 임무를 받고 명령을 위급한
때에 받은 것이

爾來二十有一年矣. 先帝知臣勤愼. 故臨崩, 寄臣以大事也. 受命以來,
이래이십유일년의. 선제지신근신. 고임붕, 기신이대사야. 수명이래,

그 이래로 21년이 됩니다. 선제께서는 신이 삼가고 조심함을 아시는지라
그러므로 돌아가심에 임하여 신에게 큰일을 맡기셨으니 명령을 받은
이래로

夙夜憂慮, 恐付託不效, 以傷先帝之明. 故五月渡瀘, 深入不毛.
숙야우려, 공부탁불효, 이상선제지명. 고오월도로, 심입불모.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탄식하며 부탁하신 일에 효과가
없어서 그것으로써 선제의 밝으심을 해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월에 노수를 건너 불모의 땅에 깊이 들어갔더니 ,

今南方已定, 兵甲已足, 當奬率三軍, 北定中原, 庶竭駑鈍, 攘除姦凶,
금남방이정, 병갑이족, 당장솔삼군, 북정중원, 서갈노둔, 양제간흉,

지금은 남쪽이 이미 평정이 되고 무기와 갑옷이 풍족하니 마땅히
삼군을 권려하여 거느리고 북으로 중원을 평정하고 노둔한 힘이나마
다하여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를 쳐 없애고

以復興漢室, 還于舊都, 此臣所以報先帝, 而忠陛下之職分也.
이부흥한실, 환우구도, 차신소이보선제, 이충폐하지직분야.

다시 한의 황실을 일으켜 옛 도읍지로 돌아가는 것이 이것이 신이
선제께 보답하는 방법이요 폐하게 충성하는 직분인 것이요

至於斟酌損益, 進盡忠言, 則攸之.褘.允之任也. 願陛下,
지어짐작손익, 진진충언, 칙유지.위.윤지임야. 원폐하,

손해와 이익을 짐작하고 나아가 충성스러운 말을 다하는 것은
곽유지, 비위, 동윤의 임무이니 원컨대 폐하께서는

託臣以討賊興復之效, 不效則治臣之罪, 以告先帝之靈.
탁신이토적흥복지효, 불효칙치신지죄, 이고선제지령.

신에게 도적을 토벌하고 (한실을)부흥시키는데 실효를
거둘 일을 맡기시어 효과가 없으면 곧 신의 죄를 다스리어 그렇게
함으로써 선제의 영앞에 고하시고

若無興德之言則責攸之.褘.允等之咎, 以彰其慢. 陛下亦宜自謀,
약무흥덕지언칙책유지.위.윤등지구, 이창기만. 폐하역의자모,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의 허물을 꾸짖어 그것으로써 그 태만을
밝히십시오. 폐하께서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꾀하시어

以諮諏善道, 察納雅言, 深追先帝遺詔. 臣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이자추선도, 찰납아언, 심추선제유조. 신불승수은감격, 금당원리,

臨表涕泣, 不知所云.
임표체읍, 부지소운.

좋은 방도를 자문하시고, 좋은 말을 살펴 받아들여
선제의 남기신 말을 깊이 따르소서. 신이 은혜 받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는지라, 지금 멀리 떠나게 됨에 표에 임하여 눈물이 나서 말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語句 풀이]

先帝(선제) : 蜀(촉)의 먼저 임금 유비(劉備) 시호를 소열황제(昭列皇帝)라
한다.

創業(창업) : 한(漢)나라 부흥의 왕업

崩 (붕조) : 崩御(붕어)와 같다.

天下三分 (천하삼분) : 천하가 위(魏)· 오(吳) · 촉(蜀) 세나라로 나뉜 사실

益州(익주) : 촉한의 영토였던 땅으로, 지금의 사천성 일대

疲弊(피폐) : 싸움에 지쳐 쇠약해짐

秋(추) : 時와 같다.

開張(개장) : 아주 크게 여는 것

聖聽 : 성스러운 폐하의 들으심

恢弘(회홍) : 아주 넓고 크게 하는 것

妄自菲薄(망자비박) : 비박은 엷고 가벼운 것. 스스로 덕이 없다고
자신을 가벼이 여기는 것을 말함

引喩失義(인유실의) : 신하의 충간(忠諫)하는 말에 별다른 뛰어난 견해가
없을 때, 비유를 들어 변명함으로써 마침내 도리를 잃는 것.

宮中(궁중) : 정치를 듣는 궁궐안의 조정

府中(부중) : 승상주, 주로 軍部

陟罰臧否(척벌장부) : 臧은 善, 否는 惡. 陟은 올리다, 罰은 벌하다.
陟을 승진시키고 否를 벌을 줌

偏私(편사) : 私情에 치우쳐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일

內外(내외) : 內는 宮中을 外는 府中(부중)을 가리킴.

[내용출처 : 네이버 지식인 lkv1236 님 답변]

▶ 제갈공명의 출사표에 대하여

제갈공명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큰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 공격에 나선다. 이 때 제갈공명은 황제 유선에게 출정하는 자신의 심정을 담은 글을 지어 올린다. 출사표라 불리는 이 글은 제갈공명의 각별한 충성심을 잘 보여주는 글로 이름이 높다.

출사표란?

출사표라는 말은 오늘날 일상 생활 속에서도 비교적 자주 쓰인다. 어떤 사람이 선거에 출마하거나, 어떤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할 때,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출사표는 본래 제갈공명이 위나라를 공격하기에 앞서 촉한의 제2대 황제 유선에게 올린 글로서, 227년에 작성한 출사표와 228년에 작성한 후출사표, 이렇게 둘이 있다. 역사서 삼국지의 '제갈량전', 양나라 소명태자가 편찬한 '문선' 등에 실려 있다. 출사표의 출은 출동한다는 뜻이며, 사는 군사, 군대를 뜻한다. 표는 자신의 뜻을 밝힌다는 의미이며, 특히 신하가 임금에게 자신의 생각을 아뢰는 글을 뜻한다. 출사표는 결국 군대를 출동시키면서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뜻이 된다. 제갈공명은 위나라를 공격하러 떠나는 날 아침에 황제 유선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출사표를 올렸다.

임금에 대한 한결같은 충성의 마음

제갈공명의 출사표에는 임금을 향한 제갈공명의 한결같은 충성의 마음, 특히 유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제갈공명의 말을 들어보자. '신은 본래 아무 벼슬을 못한 평민으로 남양에서 밭 갈고 있었습니다. 선제(유비)께서는 신의 보잘것없음을 꺼리지 않으시고, 귀한 몸을 굽혀 신의 오두막집을 세 번이나 찾으시고(삼고초려)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물으셨습니다. 이에 감격한 신은 선제를 위해 개나 말처럼 열심히 달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스물 한해, 선제께서는 신이 성실함을 알아주시고, 돌아가실 때 신에게 나라의 큰일을 맡기셨습니다. 다행히 남방(남만)은 이미 평정했고, 무기와 군사와 말도 넉넉합니다. 마땅히 북으로 중원을 정벌해야 합니다. 모자란 재주나마 힘을 다해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를 쳐 없애고 한 황실을 부흥시키겠습니다. 신은 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먼길을 떠남에 표를 올리려 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 더 말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바른 길

출사표에는 제갈공명이 유선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바른 길이 무엇인지 아뢰는 부분이 있다. 제갈공명은 우선 신하들이 아뢰는 의견을 임금이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폐하께서는 신하들의 간하는 소리를 넓게 들으시어, 뜻 있는 선비들의 의기를 더욱 넓히고 키우셔야 합니다. 충성스런 간언이 들어오는 길을 막으셔서는 안됩니다.' 또한 제갈공명은 상벌의 기준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폐하가 거처하시는 궁궐과 신하들이 정사를 돌보는 조정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벼슬을 높여주는 일과 벌을 내리는 일에서 궁궐의 기준이 다르고 조정 의 기준이 달라서는 안됩니다. 간사한 죄를 범한 사람이나 충성되고 착한 일을 한 사람은 관원에게 넘겨 그 형벌과 상을 결정하게 함으로써 폐하의 공평하고 밝으심을 세상에 내비치십시오. 한쪽으로 치우쳐 궁궐과 조정의 법과 기준이 달라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

후출사표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유명한 글귀로 국궁진력이 있다. 국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굽힌다는 뜻이며, 진력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결국 국궁진력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제갈공명의 말을 들어보자. '모든 일을 미리 헤아려 살피기란 실로 어렵습니다. 신은 몸을 굽히어 돌보지 않고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뿐, 일을 이루고 못 이룸, 이롭고 해로움에 대해서는 미리 내다보는 데 밝지 못합니다.' 촉한은 위나라에 비해 국토의 면적, 인구, 군사력 등의 측면에서 열세였다. 때문에 위나라 공격이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뿐더러,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많았다. 그럼에도 제갈공명은 위나라를 거듭 공격하고자 했다. 현재의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한 뒤, 그 성패 여부는 하늘에 맡긴다는 자세, 즉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위나라 공격에 임했던 것이다.

제갈공명과 황제 유선의 입장 차이

이미 말했듯이, 촉한과 위나라의 국력 차이는 분명하다. 오늘날의 사천성 일대에 머물렀던 촉한의 영역에 비하면, 위나라는 양자강 이북의 드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강대국이었던 것이다. 제갈공명은 위나라를 두 번째 공격할 때 올린 후출사표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 백성들은 궁핍하고 군사들은 지쳐 있습니다. 하지만 멈추어 있으나 움직여 나아가나 수고로움과 물자가 드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할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일찍 적을 공격함만 못합니다. 그런데도 한 고을의 땅에 의지해 적과 긴 싸움을 하려 하시니 이는 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글에서 우리는 유선이 강대국인 위나라를 섣불리 공격하기보다는 현재의 촉한 땅을 유지하는데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제갈공명은 그런 유선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까지 말한 것이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더라도 위나라를 공격해야 한다는 제갈공명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제갈공명의 위나라 공격에 대한 평가

제갈공명이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큰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두 차례나 공격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을까? 제갈공명 자신의 말대로 '백성들은 궁핍하고 군사들은 지쳐있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위나라를 공격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국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국궁진력의 자세도 좋지만, 위나라에 비해 열세인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섣불리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제갈공명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위나라에 비해 열세인 현실이 계속되는 것보다는 대규모의 공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전쟁의 성패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일 성공한다면 열세를 한 번에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갈공명은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결과만을 놓고 제갈공명의 판단이 옳지 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내용출처 : 다음 지식인 'Without you' 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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