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531  작성일 : 2003-07-01      


◐천자문(千字文)이란?◑

▶ 천자문은 한자 1000자를 사용하여 만든 책입니다. 이 한자 1000자는 기본이 되는 글자이므로 한문공부를 하려면 이 천자문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옛날 중국에는 천자문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흥사 천자문)은 한자 1000자를 아무렇게나 뽑은 것이 아니라, 같은 글자가 겹치지 않고 4자씩 짝을 지어 1행으로 하고 이것을 다시 2행씩 묶어 125개의 시를 모은 시집(詩集)입니다. 이 시집 속에 들어 있는 시의 내용은 자연과 우주 정치 충효사상, 그리고 수양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여러 가지 교훈적 가르침입니다.

역사책을 보면, 양나라 무제가 어떤 신하를 시켜 왕희지의 글씨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며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글자 1000자를 뽑아서 종이 한 장에 한자씩 쓰도록 한다음, 글을 잘 짓는다는 주흥사로 하여금 1000자로 시를 지으라고 명했다고 합니다. 주흥사는 단 하루만에 천자문을 완성하였는데 얼마나 고심했던지 이 책을 짓고서 백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백수문(白首文) 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어진 천자문은 지난 1500년 동안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한문을 익히는 데 제일 먼저 배우는 교과서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주흥사가 지은 천자문이 우리 나라에 언제 전하여져 들어왔는지 아직도 잘 모릅니다. "1455년(세조1년)에 주자소에서 원나라의 선비인 조맹부 학사가 쓴 천자문을 찍어 내게 하였다."는 얘기가 실록에 나타납니다. 이를 보면 고려의 임금인 충렬왕의 친구인 조학사가 쓴 글씨의 천자문이, 일찍부터 전해져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자문은 왕자들을 공부시키는 데도 쓰였습니다. 1517년 중종 임금이 "왕자가 천자문과 유합을 잘 읽는다."고 기뻐한 일이 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그때 임금은 선조입니다. 그 때 글씨를 잘 쓰는 사람 중에 한호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 분의 호가 석봉입니다. 선조 임금은 한석봉에게 천자문을 써서 올리라 하였습니다. 이 행의 설날에 써서 임금에게 올린 천자문은 너무 글씨가 아름답고 잘 썼습니다. 그래서 이 천자문은 궁중에서 글공부와 글씨공부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숙종 임금은 왕자들이 공부를 잘 하라고 친히 책의 머리말인 서문도 지어서, 한석봉이 쓴 천자문의 머리에 붙였습니다.


▶ 한문(漢文) 초학자를 위한 교과서 겸 습자교본. 1권.

중국 남조(南朝) 양(梁)의 주흥사(周興嗣:470?∼521)가 글을 짓고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의 필적 중에서 해당되는 글자를 모아 만들었다고 하며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句), 합해서 1,000자가 각각 다른 글자로 되어 있다.

내용은 ‘천지현황(天地玄黃)’에서 시작하여 ‘언재호야(焉哉乎也)’로 끝난다.

당나라 이후 급격히 보급되어 많은 서가(書家)에 의하여 쓰여졌으며 그 중에서도 습자교본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왕희지의 7대손 지영(智永)이 진서(眞書:楷書)와 초서(草書)의 두 체로 쓴 《진초천자문(眞草千字文)》본으로 1109년에 새긴 석각(石刻)이 전하고 있다.

송대(宋代) 이후 이용범위가 점점 확대되어 《천자문》의 순서를 이용하여 문서 등의 번호를 붙이는 습관도 생기고 또 《속천자문》이 나오는가 하면 전연 딴 글자를 뽑아 《서고천자문(敍古千字文)》이라 이름붙인 종류도 많이 나왔다.

이 책이 한국에 전해진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백제 때 왕인(王仁)이 《논어(論語)》 10권과 함께 이 책 1권을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보다 훨씬 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 후 한문의 입문서로서 초보자에게는 필수의 교과서로 중용(重用)되었으며 선조 때의 명필 석봉(石峯) 한호(韓濩)가 쓴 《석봉천자문》은 유명하다.

▶ 천자문(千字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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