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주양사(唱籌量沙) ◑

▶ 唱(노래 창) 籌(산가지 주) 量(헤아릴 량,양) 沙(모래 사)
  
▶ 없으면서도 많이 있는 척함을 비유한 말.
  
▶ 남북조 시대, 송(宋)나라 무제(武帝) 유유(劉裕)의 개국공신인 단도제는 위(魏)나라를 정벌하면서 30여 차례의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한번은 역성(歷城; 지금의 산동 일대)지역을 공격하였는데, 후방에서 군량이 제때에 보급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철수하게 되었다.

이 당시, 송나라 군사들 중에는 위나라에 투항하는 병사들이 일부 있었다. 그들은 위나라에 투항하여 송나라 군대에 식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 틈을 노려 기습하도록 권하였다. 위나라 측은 신중을 기하기 위하여 첩자를 송나라 진영으로 침투시켰다.

그런데 단도제는 위나라의 첩자가 침투해 올 것을 예상하고, 밤에 병사들을 시켜 자루에 모래를 채우게 하고, 일부러 소리내어 자루를 헤아리도록 명령하였다. 병사들은 일부러 말(斗)로 대면서 그 수효를 헤아렸다.

"한 말, 두 말, ........ 한 석, 두 석 ........ ."

동이 틀 무렵, 한 자루 한 자루씩 모래자루가 가지런히 쌓여갔다. 단도제는 사람들을 시켜 남은 쌀들을 여기 저기 뿌려놓도록 하였다[道濟夜唱籌量沙, 以所餘少米散其上].

위나라 첩자는 송나라 진영에서 진행되던 상황을 자세히 보고 듣고 난 후, 곧장 돌아가 보고하였다. 위나라는 송나라 진영에 아직 군량이 충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감히 기습을 하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투항해온 송나라 병사들을, 송나라의 첩자로 단정하고 그들을 처형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단도제는 무사히 군대를 철수시킬 수 있었다.
  
[출전] 남사(南史) 권15 단도제전(檀道濟傳)

▶ 남사(南史)는 중국 남북조(南北朝)시대의 남조(南朝)인 남송(南宋) ·제(齊) ·양(梁) ·진(陳) 4왕조(王朝)의 역사서이다. 당나라 이연수(李延壽) 편찬. 80권. 중국 정사(正史)의 하나로, 이연수의 아버지 이대사(李大師)가 종래의 남북조 정사(正史)가 공정하지 못하다 하여 이를 개정하여 통사(通史)를 만들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아들이 유지(遺志)를 받들어 17년에 걸쳐 북사(北史)와 남사(南史)를 편찬하였다.

남사는 본기(本紀) 10권, 열전(列傳) 70권으로 되었으나, 지(志)와 표(表)가 결여되어 지는 수서(隋書)의 지로 이를 보완하고, 표는 청나라의 주가유(周嘉猷)가 남북사표(南北史表) 6권을 만들었다. 편자는 북사에만 많은 힘을 기울이고, 남사는 다만 구문(舊文)을 교정 ·편찬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간략하게 정리되었으므로 이 책이 나오자 사람들은 송 ·제 ·양 ·진의 4서(書)는 읽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동이전(東夷傳)은 고대 한국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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