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광도협(傾筐倒협) ◑

▶ 광주리를 기울이고 상자를 엎는다는 뜻으로, 가진 것을 남김없이 다 내놓아 극진히 환대함을 이르는 말.

▶ 경광도기라고도 한다. 기는 찬 선반이라는 뜻이다. <진서(晉書)>에 나오는 말이다.

진(晉)나라의 태위(太尉) 치감(智鑒)에게는 재색을 겸비한 딸이 있었다. 치감은 그 딸을 애지중지하며 훌륭한 배필을 구해 주려고 했다. 그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재상 왕도(王導)의 아들들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총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문생(文生: 문하생)에게 왕도의 집으로 가서 아들들의 면모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오도록 하였다.

왕도의 자식들 또한 치감의 딸이 훌륭한 규수(閨秀)임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녀의 집에서 사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 모두들 최대한도로 잘 보여 사위로 뽑히고 싶어 긴장하였다. 단지 한 아들만은 이 일에 관심이 없다는 듯이 평소 하던대로 행동하였다. 그는 문생이 와서 지켜보는데도 개의치 않고 침상에서 배를 드러내놓고 음식을 먹었다. 이들을 관찰한 후 돌아온 문생은 치감에게 이들의 면모를 구체적으로 보고했다. 그러자 치감이 말하였다.

"바로 그 배를 드러내고 음식을 먹은 이가 내 사윗감일세."

그가 바로 후대에 서성(書聖)으로 이름을 떨친 왕희지(王羲之)였던 것이다. 치감의 딸은 왕희지와 혼례를 올렸다. 그후 친정으로 놀러왔다가 남동생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왕가(王家)의 사람들은 사안(謝安)과 사만(謝萬)이 온 것을 보고 즉시 광주리와 상자 속에 있던 음식을 꺼내 극진히 대접했어."

여기서 사안은 일찍부터 왕희지와 풍류자적(風流自適)을 즐겼으며, 행서(行書)를 잘 하였으며, 마흔이 넘어서 출사(出仕)하였는데, 재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 傾 : 다할 경 / 筐 : 광주리 광 / 倒 : 엎을 도

【출전】진서(晉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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