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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3
2024.4.24 07:07:31
조회수 : 11 작성일 : 2003-12-27
◐ 복수불수(覆水不收) ◑
▶ 覆 : 뒤집힐 복 水 : 물 수 不 : 아니 불 收 : 거둘 수
▶ 한 번 쏟아진 물은 또다시 그릇에 되 담을 수 없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 할 수 없음을 이른다. 또는 다시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그릇됨.
▶ 주(周) 나라 시조인 무왕(武王: 發)의 아버지 서백(西伯-文王)이 어느 날 사냥을 가려고, 점을 쳐보았더니
「얻을 것은 용(龍)도 아니요, 이( )-뿔없는 龍도 아니요, 범(虎)도 아니요, 곰(熊)도 아니요, 비( -곰의 一種)도 아니요, 얻을 것은 覇王의 보(輔)일거다」라는 점괘가 나왔다.
사냥에 나가서, 말을 몰아 산야를 헤맸으나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한 채 어느덧 위수(渭水)가에 이르렀다.
그 강변에서 빈상(貧相)을 한 한 노인이 멍하니 강에 줄을 드리우고 낚시질하는 것을 보았다.
서백은 이사람이야말로 오늘 점괘에 나온 인물이라고 깨닫고,
「우리 아버지(太公)은 언젠가 聖人이 나타나 주(周)를 일으켜 주리라고 待望하고 계셨는데 그 사람이야 말로 貴下입니다. 제발 저를 위하여 사부(師父)가 되시어 인도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하고, 그 노인을 수레에 태워 王宮으로 모셨다.
이렇게 하여 이 노인 여상(呂尙)은 서백의 선생이 되어 주의 번영을 가져왔으며 태공이 待望하던 인물이라 하여 태공망(太公望)이라 불리워졌다.
이 太公望·呂尙이 아직 젊어서 공부하고 있을 무렵, 마씨(馬氏)의 딸에 장가를 들었다. 여상은 매일 매일 집에 들어앉아 독서삼매(讀書三昧), 전혀 밖에 나가 일을 하지 않았다. 원래 풍부한 집이 못 되어서, 부부가 앚아서 막고 지낼 형편은 못되었다.
여상이 일을 하지 않는 限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러나 여상은 가계(家計)에 대하여는 전혀 무관심하여 온 종일 책상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책만 읽고, 한 푼도 벌어 들이지 못하는 남편에 희망을 잃은 마씨는,
「도저히 저는 이 집에서 견디어 낼 수 없아오니 오늘로 夫婦의 因緣을 끊을 수 밖에 없습니다.」
라고 이혼장을 내밀면서 親家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여상은 그 가난을 참고 학식을 쌓아 마침내 前述한 바와 같이 서백의 지우(知遇)를 얻어, 마침내는 제후(諸侯)로서 제(齊)에 피봉(被封)되었다.
지금은 훌륭히 功을 이루어 이름도 높아진 여상에게, 하루는 마씨가 나타나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전에 당신이 너무나 가난하여 잠시 당신 곁을 떠났습니다마는 지금은 이와 같이 출세하셨으니 저는 역시 당신의 아내인만큼 같이 살도록 하여 주십시오.」
여상은 말 한 마디 없이, 그릇에 물을 떠서, 그것을 뜰 앞 마당에 엎지르고나서는 마씨에게 그 물을 되 담으라고 하였다. 흙은 이미 물을 먹어 마씨가 긁어 모은 것은 한줌의 진흙 뿐이었다.
거기서 여상은 점잖게 말하였다.
「한 번 쏟아진 물은 또다시 그릇에 되 담을 수 없다.(覆水不水) 한 번 헤어지면 또다시 같이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즉 한 번 헤어진 아내는 또다시 같이 살 수 없다는 의미인데, 「국가의 정사가 어찌 또다시 걷을 수 없다」라든가 하는 것은, 일단 지난 일은 되찾을 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여진다.
[출전] 습유기(拾遺記)
▶ 【동의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엎질러진 물은 동이로 돌이킬 수 없다.
증이파의(甑已破矣) : 시루가 이미 깨졌다. 다시 본래대로 만들 수 없음.
복배지수(覆杯之水), 복수불수(覆水不收).
▶ 【유의어】낙화불반지(落花不返枝), 파경부조(破鏡不照), 파경지탄(破鏡之歎).
-----> 복수불반분( 覆水不返盆)
◐ 복수불수(覆水不收) ◑
▶ 覆 : 뒤집힐 복 水 : 물 수 不 : 아니 불 收 : 거둘 수
▶ 한 번 쏟아진 물은 또다시 그릇에 되 담을 수 없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 할 수 없음을 이른다. 또는 다시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그릇됨.
▶ 주(周) 나라 시조인 무왕(武王: 發)의 아버지 서백(西伯-文王)이 어느 날 사냥을 가려고, 점을 쳐보았더니
「얻을 것은 용(龍)도 아니요, 이( )-뿔없는 龍도 아니요, 범(虎)도 아니요, 곰(熊)도 아니요, 비( -곰의 一種)도 아니요, 얻을 것은 覇王의 보(輔)일거다」라는 점괘가 나왔다.
사냥에 나가서, 말을 몰아 산야를 헤맸으나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한 채 어느덧 위수(渭水)가에 이르렀다.
그 강변에서 빈상(貧相)을 한 한 노인이 멍하니 강에 줄을 드리우고 낚시질하는 것을 보았다.
서백은 이사람이야말로 오늘 점괘에 나온 인물이라고 깨닫고,
「우리 아버지(太公)은 언젠가 聖人이 나타나 주(周)를 일으켜 주리라고 待望하고 계셨는데 그 사람이야 말로 貴下입니다. 제발 저를 위하여 사부(師父)가 되시어 인도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하고, 그 노인을 수레에 태워 王宮으로 모셨다.
이렇게 하여 이 노인 여상(呂尙)은 서백의 선생이 되어 주의 번영을 가져왔으며 태공이 待望하던 인물이라 하여 태공망(太公望)이라 불리워졌다.
이 太公望·呂尙이 아직 젊어서 공부하고 있을 무렵, 마씨(馬氏)의 딸에 장가를 들었다. 여상은 매일 매일 집에 들어앉아 독서삼매(讀書三昧), 전혀 밖에 나가 일을 하지 않았다. 원래 풍부한 집이 못 되어서, 부부가 앚아서 막고 지낼 형편은 못되었다.
여상이 일을 하지 않는 限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러나 여상은 가계(家計)에 대하여는 전혀 무관심하여 온 종일 책상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책만 읽고, 한 푼도 벌어 들이지 못하는 남편에 희망을 잃은 마씨는,
「도저히 저는 이 집에서 견디어 낼 수 없아오니 오늘로 夫婦의 因緣을 끊을 수 밖에 없습니다.」
라고 이혼장을 내밀면서 親家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여상은 그 가난을 참고 학식을 쌓아 마침내 前述한 바와 같이 서백의 지우(知遇)를 얻어, 마침내는 제후(諸侯)로서 제(齊)에 피봉(被封)되었다.
지금은 훌륭히 功을 이루어 이름도 높아진 여상에게, 하루는 마씨가 나타나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전에 당신이 너무나 가난하여 잠시 당신 곁을 떠났습니다마는 지금은 이와 같이 출세하셨으니 저는 역시 당신의 아내인만큼 같이 살도록 하여 주십시오.」
여상은 말 한 마디 없이, 그릇에 물을 떠서, 그것을 뜰 앞 마당에 엎지르고나서는 마씨에게 그 물을 되 담으라고 하였다. 흙은 이미 물을 먹어 마씨가 긁어 모은 것은 한줌의 진흙 뿐이었다.
거기서 여상은 점잖게 말하였다.
「한 번 쏟아진 물은 또다시 그릇에 되 담을 수 없다.(覆水不水) 한 번 헤어지면 또다시 같이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즉 한 번 헤어진 아내는 또다시 같이 살 수 없다는 의미인데, 「국가의 정사가 어찌 또다시 걷을 수 없다」라든가 하는 것은, 일단 지난 일은 되찾을 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여진다.
[출전] 습유기(拾遺記)
▶ 【동의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엎질러진 물은 동이로 돌이킬 수 없다.
증이파의(甑已破矣) : 시루가 이미 깨졌다. 다시 본래대로 만들 수 없음.
복배지수(覆杯之水), 복수불수(覆水不收).
▶ 【유의어】낙화불반지(落花不返枝), 파경부조(破鏡不照), 파경지탄(破鏡之歎).
-----> 복수불반분( 覆水不返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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