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32   작성일 : 2003-06-19      

◐빙탄간 氷炭間 ◑

▶ 얼음과 숯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물의 성질이 정반대여서 도저히 서로 융합될 수 없는 사이를 「빙탄간」 이라고 한다.

▶ 이 말은 <초사> 칠간의 자비에 나오는 말이다.

'칠간'은 한무제 당시의 문장과 해학으로 유명한 동방삭이 초나라 충신 굴원을 추모해서 지은 것이다.

<초사>는 굴원의 작품과 뒷사람들의 굴원을 위해 지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이 빙탄이란 말이 나와 있는 부분의 문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
내 처음부터 목숨이 길지 못한 것을 알았노라.
홀로 고생하다 죽어 낙이 없음이여
내 나이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노라.

우리가 말하고 있는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말은 이 글에는 상병으로 되어 있다.
서로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이 무생물의 자연법칙을 말하고 있는데 반해 서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불상용은, 얼음과 숯을 의인화시켜 의식적인 대립을 강조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래서 '불상병'이란 말이 '불상용'으로 바뀌게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말인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굴원은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나라를 위하고 임금을 위하는 일편단심을 안은 채 멀리 고행을 떠나 귀양살이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을 모함하는 간신들과 나라를 사랑하는 자신은, 성질상 얼음과 숯이 함께 있을 수 없는 그런 운명을 지니고 있다.

"나는 내 목숨이 날 데부터 길게 타고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길지 않은 일생이나마 낙이란 것을 모르고 고생만 하던 끝에 결국은 길지 않은 나이마저 다 살지 못하고 객지에서 죽어갈 것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읊은 것인데 이 글 다음에 고행을 그리는 정을 다시 읊은 대목에선 '호사수구(狐死首丘)'란 말을 낳게 된다. 이 말의 뜻은 그 제목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 氷 : 얼음 빙, 炭 : 숯 탄, 間 : 사이 간.

▶ [동의어]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

▶ [출전] 楚辭(초사), 韓非子(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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