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복지역(편복之役) ◑

▶ 편(박쥐 편) 복(박쥐 복) 之(어조사 지) 役(부릴 역)
  
▶ 박쥐의 구실이란 뜻으로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자나 이런저런 핑게를 대어 교묘하게 자기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 또는 한 몸으로 두 가지 구실을 하면서 이중생활을 하는 것등을 일컫는 말이다.
  
▶ 봉황새를 축하하는 새들끼리의 자리에 유독 박쥐만이 오지 않았다.
봉황이 박쥐를 불러다 놓고 꾸짖었다.
"네가 내 밑에 있으면서 어찌 그리 거만할 수 있느냐?"

박쥐가 대딥하기를,
"나는 네 발 가진 짐승의 족속인데 너 같은 새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이냐?" 고 했다.

그 뒤에 또 기린을 축수(祝壽)하는 짐승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온갖 짐승들이 이 잔치에 모였지만 오직 박쥐만은 오지 않았다.
기린이 박쥐를 불러놓고 꾸짖었다.
"네가 내 밑에 있으면서 어찌해서 나를 축수하는 연회에 참석하지 않느냐?"

그러자 박쥐는 대답했다.
"나는 이렇게 날개가 있는데 너희와 같은 짐승들의 잔치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이냐?"

그러면서 박쥐는 날개를 펼쳐 보이는 것이었다.

각 편에 따라, 이런 행동을 한 결과 박쥐는 날짐승과 길짐승 양쪽에서 미움을 받게 되어, 다시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어두운 동굴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는 결말이 첨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유형은 이솝우화에도 실려있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설화로 알려져 있다. 이 설화는 박쥐라는 동물의 생태에 관한 유래를 말하고 있으면서도, 책임감 없는 기회주의자들에 대하여 비판을 가하고 있는 풍자적인 설화이다.

요리조리 책임을 회피하는 자를 가리켜 조금 어려운 말로 편복지역(편복之役)이라 한다. 자기딴에는 똑똑한 놈이다. 그러나 냉철히 살펴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놈인가.
  
[출전] 순오지(旬五志)
  
▶ [동의어] 편복불참(편복不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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