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22   작성일 : 2003-06-17      

◐능서불택필 能書不擇筆◑

▶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 곧 그림을 그리거나 글 씨를 쓰는데 종이나 붓 따위의 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이라면 서화의 달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 일에 능한 사람은 도구를 탓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 당나라는 중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의 하나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 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 저수량(遂良) 유공권(柳公權) 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 (率更體)를 이룬 구양순이 유명한데 그는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물었다.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낫소?"

우세남은 이렇게 대답했다.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不擇筆紙]' 마음대로 글 씨를 쓸 수 있었다 [能書] 고 하오. 그러니 그대는 아무래도 구양순을 따르지 못할 것 같소."

이 말에는 저수량도 두 손을 들었다고 한다.

또 '능서불택필'은

① "왕긍당필진(王肯堂筆塵)"과 ②주현종(周顯宗) 의 "논서(論書)"에 각각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①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속설은 구양순 까지이고, 그 이후의 사람들은 붓이나 종이를 문젯거리로 삼게 되었다.

②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니 않는다는 말이 있 지만 이는 통설이라고 할 수 없다.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제외한 해서(楷 書) 전서(篆書) 예서(隸書)를 쓰는 경우는 붓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 기 때문에 붓을 가리지 않을 수 없다.

▶ 能 능할 능. 書 글 서. 不 아니 불. 擇 가릴 택. 筆 붓 필.

▶ [출전] 唐書 歐陽詢傳  


▶  당나라 때 書道(서도)의 대가 遂良(저수량)은 평소 좋은 붓과 먹이 없으면 글씨를 쓰려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저수량이 서도의 대가 虞世南(우세남)에게 "내 글씨와 歐陽詢(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누가 더 나은가?"하고 물었다. 이에 우세남은 "순은 종이와 붓에 대하여는 전혀 말이 없고, 아무 종이에나 글씨를 썼다. 紙筆不擇(지필불택)고 하며 어떤 붓으로도 마음먹은 대로 쓸 수 있었다 한다. 그대는 아직 종이와 붓에 구애받고 있으니 순을 따를 수는 없다."하고 말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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