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자원포주(君子遠疱廚) ◑   조회수 : 15  작성일 : 2003-06-15  

▶ 君 , 子 , 遠 멀 원, 疱 부엌 포, 廚 부엌 주

▶ 군자는 푸줏간과 부엌을 멀리해야 한다는 말로, 심성을 어질고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무섭거나 잔인한 일을 하는 것을 해서도 안되며 봐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 제선왕과 맹자는 다음과 같은 문답을 했다.

"덕이 어떠하면 왕노릇을 할 수 있습니까?"

"백성들을 보호하고서 왕노릇을 하면 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과인 같은 사람도 백성을 보호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습니다."

"무슨 까닭으로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신은 호홀이라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왕이 당위에 앉아 있는데 소를 끌고 당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묻기를,

'소는 어디로 가는 길이냐?' 라고 하자, 그 사람이

'피를 받아서 종에 바르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고, 왕은

'그 소를 놓아주어라. 소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하고 죄없이 죽을 곳으로 끌려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구나.' 라고 했으며, 그는

'그렇다면 종에 피를 바르는 의식을 폐지하려 하십니까?' 라고 했습니다. 왕은

'어떻게 페지할 수 있느냐? 양으로 바꾸라'고 하셨다는데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까?"

"있습니다."

"이 마음은 왕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백성들은 모두 왕이 소 한 마리가 아까워 그랬다 하지만 신은 왕께서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그렇게 하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백성들이 제나라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내가 어떻게 소 한 마리를 아깝다고 하겠습니까? 그 소가 두려워하며 죄없이 끌려가는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양으로 바꾸게 하였습니다."

"왕은 백성들이 왕이 소 한마리를 아껴서 그리하였고 한다고 나무라지 마십시오. 적은 것으로써 큰 것과 바꾸었으니 어떻게 왕의 마음을 알 수 있겠습니까? 왕께서 만일 그 소가 죄없이 죽을 곳으로 가는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셨다면 소와 양을 어찌 차별하셨습니까?"

"무슨 마음으로 그러했을까? 내가 제물을 아껴서 큰 소와 양을 바꾸라고 한 것이 아닌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백성들이 나를 인색한 사람이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바로 인자한 처사입니다. 왜냐하면 소는 보았고 양은 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군자는 금수에 대해서 그 살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차마 죽어 가는 꼴을 보지 못하며, 그 우는소리를 듣고는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맹자가 강조하는 것은 와도 정치였다. 그 첫번째 요건은 마음이 흉포하지 않고 어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백성들을 그런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특히 위정자가 되새겨야 한다.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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