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37   작성일 : 2003-06-18      


◐병사지야 兵死之也◑


▶ 전쟁이란 사람이 죽는 것이라는 말로, 전쟁은 목숨을 던질 각오를 하고 해야 된다는 뜻이다

▶ 조사(趙奢)는 본래 조(趙)나라의 부세를 징수하는 낮은 관리였다. 한번은 평원군(平原君) 집에서 조세를 내지 않으려고 하자, 법에 따라 그 집의 책임자 아홉 명을 사형에 처하였다.

이때 평원군이 진노하여 조사를 죽이려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조나라의 귀공자이십니다. 지금 당신의 집에서 공사(公事)를 받들지 않는 것을 그대로 둔다면 국법은 흔들릴 것이고, 국법이 약해지면 나라도 약해지게 됩니다.

나라가 약해지면 제후들이 병사를 모아 침범할 것이고, 제후들이 군사를 일으키면 조나라는 멸망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공께서 이와 같은 부를 누리실 수 있겠습니까?”

이 일로 조사는 국가 세금을 관장하는 자리에 발탁되었고, 후에는 마복군 (馬服君)에 봉해져 염파, 인상여와 같은 지위가 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진나라와 조나라는 다시 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진나라가 몇 번이나 싸움을 걸어 와도 염파는 방벽을 굳게 쌓고 끝내 응전하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에서 이런 소문을 펴뜨렸다.

“진나라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마복군 조사의 아들 조괄(趙括)이 장수가 되는 것뿐이다.”

이 소문은 사실무근이었으나, 조나라 왕은 조괄을 장수로 삼아 염파를 대신하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인상여는 그 일을 반대하며 말했다.

“대왕께서는 조괄의 명성만으로 그를 쓰려고 하시는데, 그것은 거문고 기둥을 풀로 붙여 둔 채 거문고를 타려는 것과 같습니다. 조괄은 그의 부친이 남긴 병볍서만 읽었기 때문에 융통성 있는 임기응변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사실 조괄은 어려서부터 병법을 배워 군사에 대해서는 자신을 대적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찍이 조괄은 부친 조사와 병법에 대해서 토론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조사의 반박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조사는 조괄이 병법에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조괄의 어머니가 조사에게 그 까닭을 묻자, 조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쟁이란 사람이 죽는 것이오. 그런데도 괄은 전쟁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고 있소. 조나라가 괄을 장수로 삼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를 장수로 삼았다가는 분명 그애가 조나라 군대를 망하게 할 것이오.”

그래서 조괄의 모친은 그가 출발하기 전에 조괄을 장수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으며, 인상여도 반다한 것이었다.

그러나 왕은 결국 조괄을 장수로 임명하였고, 그 결과 조괄의 군대는 패하여 수십만 명이 진나라에 투항하였는데, 진나라에서는 이들을 모두 매장시켰다.

▶ 兵 군사 병, 死 죽을 사, 之 어조사 지, 也 어조사 야

▶ [출전]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파藺相如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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