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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6 05:27:46
조회수 : 13 작성일 : 2003-06-15
◐국생 麴生◑
▶ 술의 다른 명칭이다. 술은 누룩으로 만들기 때문에 '국생' 혹은 '국서생'이라고 하여 사람에 비유한다.
▶ 국(鞠)의 훈(訓)은 누룩인데, 술은 누룩으로 만들기 때문에 누룩 국자에 학자·학생을 뜻하는 '생(生)'자를 붙여 '국생(麴生)', 어둔한 선비를 뜻하는 '서생(書生)'이라는 말을 붙여 '국서생(麴書生)'이라고 하여 술을 인격화하였다.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당(唐) 나라 사람 섭법선(葉法善)이 현진관(玄眞館)에 기거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항상 십여 명의 손님을 초대하였으며, 그 손님들은 한결같이 술을 마시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 나타나서 “국수재(麴秀才)”라고 말하였다. 그러고는 거만하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듯한 얼굴을 지으며 곧장 들어왔다.
법선이 수중에 가지고 있던 작은 칼로 그를 찌르기를 몇 차례 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의 머리가 떨어지더니 계단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가다 멈추자 병으로 변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며 일어나 그 속을 들여다보니 술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모두 크게 웃으며 그것을 마시고는 취하여 병을 어루만지며,
"국생(麴生)의 풍미는 잊을 수 없소"
하고 말하였다.
여기서도 누룩 국자에 문장(文章) 시험에 오른 사람을 부르는 '수재(秀才)'라는 말을 붙여서 '국수재'라 하였으며, 이 역시 빼어난 술이라는 뜻으로 의인화(擬人化)한 말이다.
국얼(麴蘖)도 누룩이라는 말인데, <열녀전(烈女傳)> '제상괴녀전(齊傷槐女傳)'편에 '빼어난 술맛을 잊을 수가 없다[不勝麴蘖之味(불승국얼지미)]'하여 '국얼'을 술이라 불렀다.
당(唐) 나라의 학자 원진(자는 微之)의 <해수시(解愁詩)>편에 '집집이 술을 사다(買家家麴:매가가국)' 하여 국(麴)을 술로 적었다.
송(宋) 나라의 진사도(陳師道)는 그의 시(詩)에서 '풍미가 마치 술과 같다[風味如麴君(풍미여국군)]' 하여 술을 '국군'이라 하였다.
추양(鄒陽)은 그의 글 <주부(酒賦)>에서 청주(淸酒)를 '성인(聖人)'이라 하였고, <위지(魏志)> '서막전(徐邈傳)편'에서는 탁주(濁酒)를 '현인(賢人)'이라 하였다.
불가(佛家)에서는 술을 '곡차(穀茶·曲茶) 또는 국차(麴茶)'라 하는데, 진묵대사(震默大師)가 술을 좋아하였으며, 혐의(嫌疑)쩍어서 술을 차(茶)라고 마셨음에서 나온 말이다.
▶ 麴 : 누룩 국 / 生 : 나 생
▶ [출전]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
◐국생 麴生◑
▶ 술의 다른 명칭이다. 술은 누룩으로 만들기 때문에 '국생' 혹은 '국서생'이라고 하여 사람에 비유한다.
▶ 국(鞠)의 훈(訓)은 누룩인데, 술은 누룩으로 만들기 때문에 누룩 국자에 학자·학생을 뜻하는 '생(生)'자를 붙여 '국생(麴生)', 어둔한 선비를 뜻하는 '서생(書生)'이라는 말을 붙여 '국서생(麴書生)'이라고 하여 술을 인격화하였다.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당(唐) 나라 사람 섭법선(葉法善)이 현진관(玄眞館)에 기거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항상 십여 명의 손님을 초대하였으며, 그 손님들은 한결같이 술을 마시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 나타나서 “국수재(麴秀才)”라고 말하였다. 그러고는 거만하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듯한 얼굴을 지으며 곧장 들어왔다.
법선이 수중에 가지고 있던 작은 칼로 그를 찌르기를 몇 차례 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의 머리가 떨어지더니 계단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가다 멈추자 병으로 변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며 일어나 그 속을 들여다보니 술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모두 크게 웃으며 그것을 마시고는 취하여 병을 어루만지며,
"국생(麴生)의 풍미는 잊을 수 없소"
하고 말하였다.
여기서도 누룩 국자에 문장(文章) 시험에 오른 사람을 부르는 '수재(秀才)'라는 말을 붙여서 '국수재'라 하였으며, 이 역시 빼어난 술이라는 뜻으로 의인화(擬人化)한 말이다.
국얼(麴蘖)도 누룩이라는 말인데, <열녀전(烈女傳)> '제상괴녀전(齊傷槐女傳)'편에 '빼어난 술맛을 잊을 수가 없다[不勝麴蘖之味(불승국얼지미)]'하여 '국얼'을 술이라 불렀다.
당(唐) 나라의 학자 원진(자는 微之)의 <해수시(解愁詩)>편에 '집집이 술을 사다(買家家麴:매가가국)' 하여 국(麴)을 술로 적었다.
송(宋) 나라의 진사도(陳師道)는 그의 시(詩)에서 '풍미가 마치 술과 같다[風味如麴君(풍미여국군)]' 하여 술을 '국군'이라 하였다.
추양(鄒陽)은 그의 글 <주부(酒賦)>에서 청주(淸酒)를 '성인(聖人)'이라 하였고, <위지(魏志)> '서막전(徐邈傳)편'에서는 탁주(濁酒)를 '현인(賢人)'이라 하였다.
불가(佛家)에서는 술을 '곡차(穀茶·曲茶) 또는 국차(麴茶)'라 하는데, 진묵대사(震默大師)가 술을 좋아하였으며, 혐의(嫌疑)쩍어서 술을 차(茶)라고 마셨음에서 나온 말이다.
▶ 麴 : 누룩 국 / 生 : 나 생
▶ [출전]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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