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행역시(倒行逆施) ◑ dào xíng nì shī

▶ 倒 넘어질 도 / 行 갈 행 / 逆 거스를 역 / 施 베풀 시

▶ 거꾸로 행하고 거슬러 시행함. 곧 도리(道理)에 순종하지 않고 일을 행하며 상도(常道)를 벗어나서 일을 억지로 함을 뜻한다.    거꾸로 바꾸어서 시행한다는 뜻으로, 상도(常道)에 어그러진 행동을 비유하는 말. 과거에는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함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나쁜 일 또는 반역을 일으키는 것을 일컫는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리에 맞지 않는 짓을 하다. 倒、逆:反常;行、施:做事。违反常规;违背情理的行为一般指违反社会道德准则和时代进步方向的行为。 act in opposition to right principles

▶ 일모로원 도행역시(日暮路遠 倒行逆施)

▶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은 멀어 천리(天理)를 뒤집어 역리(逆理)를 행한다.

출전은 『吳越春秋』「闔閭內傳」에 나오는 오자서(伍子胥)의 말이다.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이 비무기(費無忌) 때문에 누명을 쓰고 초(楚) 평왕(平王)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자 여러 나라를 떠돌며 고생한 끝에 오(吳)나라로 도망하여 공자(公子) 광(光)을 도와 오왕이 되게 한 후 초나라를 쳤다. 오자서는 지난날 자기 아버지와 형을 죽인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그 시체를 꺼내 채찍으로 삼백 번을 후려쳐 父兄의 원수를 갚았다. 이때 오자서의 친구인 신포서(申包胥)는 산으로 도망가 있었는데 오자서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다. "자네의 복수는 어찌 그리도 심한가? 자네는 옛날 평왕의 신하로서 북면(北面)하여 평왕을 섬겼는데 지금 그 시체를 파내어 욕보이고 있으니 그 방법이 어찌 그리도 심한가?"

오자서는 말했다. "나의 말을 신포서에게 전해라.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먼데 몸은 고달프고 할 일은 많아 天理와 常道를 벗어나 일의 순서를 바꾸어 거꾸로 시행하고 있노라."

그 당시에 초나라는 오나라 군사에게 패주하여 초토화(焦土化)되었으며, 소왕(昭王)은 도둑떼에게 쫓기며 간신히 수나라로 달아났고, 초나라 군신의 처첩들은 모두 오나라 군사에게 욕을 당했다. 이후 초나라는 어찌나 오나라를 두려워했는지 오나라 군대가 다시 쳐들어 올 것을 두려워하여 '영'에 있던 도성을 '약'으로 옮겼다.

▶ [유사어] 부관참시(副官斬屍), 굴묘편시(掘墓鞭屍)

▶ 춘추시기 초(楚)나라 대부 오사(吳奢)는 초평왕이 즉위하면서 태자태부(太子太傅)의 자리에 올랐으나 소부(少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으로 초평왕의 불신을 사 결국 피살되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오사의 아들 오자서(吳子胥)는 초나라를 도망쳐 오(吳)나라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오나라는 요왕(僚)이 장악하였고 공자 광(光)이 대장군을 지냈다. 오자서는 오나라의 힘을 빌려 초나라에 피맺힌 원한을 갚으리라 다짐하였다. 때마침 공자 광이 대권을 노리고 있는 것을 눈치 챈 오자서는 망명길에서 만난 전저(專諸)라는 용사를 광에게 추천하였다. 

그 후 오나라 요왕이 초나라 정벌에 나섰지만 초나라의 방어병력에 포위되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자 광은 민심이 혼란한 틈을 타 요왕을 죽이고자 했다. 하루는 요왕이 공자광을 연회에 초대했다. 이때 광이 요왕에게 맛있는 생선요리를 추천하였고 요왕이 흥미를 보이며 얼른 맛보자며 다그쳤다. 한 요리사가 큰 생선요리를 요왕의 앞에 갖다 놓는 척 하더니 갑자기 생선 배속에 숨겨둔 비수를 꺼내어 요왕을 찔렀다. 

"자객이다!" 호위병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어 자객을 치자 요왕과 자객은 동시에 숨을 거두었다. 이때 오자서가 거느린 군대가 도착해 호위병들을 살해하고 대궐을 점령한 뒤 광의 즉위를 선포하였다. 살해된 요리사가 바로 오자서가 광에게 추천한 용사 전저였다. 

마침내 광이 왕위에 등극하니 그가 바로 오왕 합려(闔廬)이다. 합려가 오자서를 재상에 임명하고 그에게 국정을 돌보게 했다. 그 후 오자서는 또다시 손무를 합려왕에게 천거했다. 

나라가 날로 강대해지고 게다가 오자서와 손무 두 장군이 보좌하고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었던 합려는 하루속히 초나라를 토벌하여 패권을 손에 넣고 싶었다. 합려가 초나라 토벌에 대해 손무와 오자서의 의견을 물으니 손무가 먼저 대답했다. 

"잦은 전쟁으로 백성들이 지칠대로 지쳐 있습니다. 소장은 2년 정도 기다렸다가 출병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오자서는 손무의 의견에 반대했다. 

"지금이 적절한 때입니다. 아군은 세 부대로 나뉘어 초나라의 변경에서 놈들을 교란하는 것입니다. 즉 초군이 공격해오면 아군은 후퇴하고 초군이 후퇴할 때 즈음 아군이 두번째 부대를 내세워 교란하는 작전입니다. 그리되면 적군은 기진맥진하여 사기가 저하되고 투지마저 상실하게 될 것이니 이때 다시 연합하여 진격한다면 승리는 기필코 아군의 몫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왕 합려가 드디어 초나라 토벌에 나섰다. 그는 손무를 대장군으로 하고 오자서를 부장군으로 한 대군을 거느리고 천리길을 달려 초나라 도읍인 영도(郢都)에 진격하였는데 다섯 번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이에 초나라 소왕은 황급히 도읍을 버리고 도망쳤다. 

때는 초평왕이 죽고 난 후였다. 초나라에 이른 오자서는18년 전에 당한 수모를 떠올리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오자서는 초평왕의 무덤 앞에 이르러 다짜고짜 무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관이 열리면서 초평왕의 시신이 드러났다. 오자서는 채찍을 들어 시신을 300번이 내리치고도 분노가 가시지 않아 시신의 눈알을 도려내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초나라에 있던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申包胥)가 이 사실을 듣고 서신을 보내 오자서의 행동을 꾸짖었다. 

"비록 원수를 갚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한때 평왕을 섬겼던 신하로서 그 시신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천리(天理)에 어긋난 일이 또 있겠는가?" 

이를 본 오자서가 이렇게 회답했다. 

"지금 내 처지는 해가 저무는데 갈 길이 먼 격(일모도원日暮道遠)이니 도리에 어긋난 일일지라도 행할 수밖에 없소(도행역시倒行逆施)." 

이 이야기는 <사기 오자서열전>에 수록되었는데 여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도행역시"는 과거에는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함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나쁜 일 또는 반역을 일으키는 것을 일컫는다.

春秋时,楚国大臣伍子胥的父亲和哥哥都被楚平王杀害了。伍子胥逃到吴国,发誓要为父兄报仇。后来,伍子胥率领吴军攻破楚国首都郢。那时,楚平王已经死了,伍子胥还不肯罢休,他挖出楚平王的尸体,狠狠地鞭打了三百下,总算解了心中之恨。他的好朋友申包胥看到伍子胥为报私仇而把自己的祖国灭了,还要在死人身上出气,就派人去对他说:“亏你还是楚国人,你太过分了!”伍子胥对来人说:“我已经老了,日子有限,我急于报仇,没有别的办法,只好做这样违背常理的事!”

[출전] 사기(史记)에서 西汉 司马迁《史记 伍子胥列传》:“吾日莫途远,吾故倒行而逆施之。”

[동의어] 호작비위(胡作非为), 위비작대(为非作歹), 횡행패도(横行霸道)

[반의어] 가언선행(嘉言善行), 인세리도(因势利导)  


※) 20200522_youtube.jpg 사자성어 성어TV성어낭독, 성어퀴즈



한국 Korea Tour in Subkorea.com Road, Islands, Mountains, Tour Place, Beach, Festival, University, Golf Course, Stadium, History Place, Natural Monument, Paintings, Pottery, K-jokes, UNESCO Heritage, 중국 Chin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J-Cartoons, 일본 Japan Tour in Subkorea.com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E-jokes, 인도 Indi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UNESCO Heritage, Tour Place,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