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풀어본 프로야구 8개구단의 새해 희망과 심경
 
신묘(辛卯)년 새해를 맞아 사자성어가 유행이다. 청와대는 올해 화두로 일기가성(一氣呵成·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야 한다)을, 교수들은 ‘백성은 귀하고 임금은 가볍다’는 민귀군경(民貴君輕)을 선정했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새 시즌을 맞는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요즘 어떤 마음일까. 이들의 희망과 심경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를 찾아봤다.
 
▶ SK-일구이무(一球二無)
 
‘한 번 떠난 공은 다시 불러들일 수 없다’는 뜻의 일구이무는 김성근 감독의 좌우명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우승했지만 SK의 올해 목표 역시 우승이다. 2011년은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SK 선수들은 올해 역시 ‘죽었다’를 복창해야 할 듯싶다.
 
▶ 삼성-온고지신(溫故知新)
 
지난해 말 전격 사령탑 교체를 단행한 삼성은 새로운 팀 컬러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전임 선동열 감독은 ‘지키는 야구’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신임 류중일 감독은 여기에 화끈한 공격 야구를 더해야 한다. ‘옛 것을 익히고 새 것도 알아야 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예상된다.
 
▶ 두산-칠전팔기(七顚八起)
 
김경문 감독은 우승에 목말라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를 제패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한 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재임기간 7년 중 여섯 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과연 올해는 칠전팔기 끝에 소망을 이룰까.
 
▶ 롯데-건곤일척(乾坤一擲)
 
몇 년 전까지 롯데 팬들의 소원은 ‘가을 야구’였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소원을 이뤄냈다. 그러자 구단은 목표를 우승으로 올려 잡았다. 과감히 로이스터 감독을 내치고 프로 감독 경험이 없는 양승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양 감독은 건곤일척(승패를 걸고 단판 승부를 겨룸)의 승부에 나서야 한다.
 
▶ KIA-권토중래(捲土重來)
 
지난 2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2009년에는 월간 최다승 신기록(8월 20승) 등을 경신하며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6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고전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조범현 감독은 올 시즌 권토중래(세력을 회복해 재기를 노림)할까. 
 
▶ LG-고진감래(苦盡甘來)
 
최근 몇 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성적은 8년째 하위권이다. 8팀 중 가장 오랫동안 가을 잔치에 나가지 못했다. 박종훈 감독은 해결책으로 훈련을 선택했다. 지난해 말부터 77일간에 걸친 국내외 마무리훈련을 실시했고 곧 전지훈련을 떠난다. 고생 끝에 낙은 올까.
 
▶ 넥센-와신상담(臥薪嘗膽)
 
이택근(LG), 장원삼(삼성), 이현승(두산), 황재균과 고원준(이상 롯데)…. 최근 몇 년간 김시진 감독의 애간장을 끓이며 팀을 떠난 주축 선수들이다. 유격수 강정호와 투수 손승락의 트레이드설도 끊이지 않는다. 와신상담(원수를 갚고자 고생을 참고 견딤)의 결실이 언제쯤일지 궁금하다.
 
▶ 한화-고군분투(孤軍奮鬪)
 
지난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의 팀이었다. 팀 전체 승리 49승 중 30%가 넘는 16승이 그의 어깨에서 나왔다. 말 그대로 고군분투였다. 올해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기대했던 박찬호는 일본 오릭스로 갔고,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영입도 지지부진하다. 자칫하면 올해도 류현진 혼자만의 고군분투일지 모른다. (동아일보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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