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과 발에 나무 마디같은 돌기가 자라고 있는 데데(35세)란 이름의 사나이가 21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州) 탄중 자야 마을의 자기 집 앞에서 앉아 있다. 그는 10대때 몸에 나타나기 시작해 자기에게 "나무인간"이란 별명을 안겨준 이같은 뿔 모양의 돌기를 어떤 미국 의사가 치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15살 때부터 발이 나무뿌리처럼 변하기 시작했어요. 잘라보기도 했지만 더 빨리 자랄 뿐이었죠. 자녀들과 함께 오래 살고 싶어요."

손과 발이 나무 뿌리처럼 변해 '나무인간'으로 불리는 30대 인도네시아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소개됐다.

어부로 생업에 종사하는 데데(Dede·35)라는 인도네시아 남성은 손과 발 피부 위로 나무 뿌리처럼 생긴 조직이 자라나 고통을 겪고 있다.

15살때 사고로 무릎을 다쳤던 데데는 그 이후부터 사마귀와 같은 모양의 조직이 피부 위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이 사마귀로 투성이가 될 때까지 상황은 악화됐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다. 얼굴과 몸, 다리에는 사마귀 모양의 조직이 자라났고 손과 발은 나무뿌리처럼 변했다.

데데는 나무뿌리 생긴 손과 발을 들어올리며 "매우 무겁다"며 "움직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데데의 손과 발에 생긴 나무뿌리 이상 조직은 매달 약 5밀리미터씩 자라고 있다.

데데는 어릴 때 이 나무뿌리와 닮은 조직을 직접 자르기도 했지만 뿌리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자르면 자를수록 더 빨리 자랄 뿐이었다. 한쪽 발에 처음 생긴 나무뿌리 조직은 다른 발에 자라기 시작했고 그 다음은 손이었다.

데데는 현재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아들 우티스(utis·18), 딸 엔탕(entang·16)이다. 아들과 딸의 피부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순수한 웃음을 간직한 엔탕은 "아빠의 이런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데데는 "일을 할 수 없어서 돈을 벌 수 없다"고 힘없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며 "손자를 볼 수 있을 만큼 오래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털어놨다.

텔레그라프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인도네시아를 직접 찾은 메릴랜드 대학교 앤서니 가스파리 박사는 데데 몸에 나고 있는 사마귀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피부질환이라고 진단하고 치료를 해줄 예정이다.

'나무인간'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는 15일 오후 9시(현지시각) 영국 디스커버리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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