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군이 급한 전갈을 받고 어떤 부대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가던 도중 날씨가 너무 덥고 다리도 아파서 쉬고 싶었다.
이때 마침 나무가 울창한 곳에 위치한 호수를 발견했다.
근처를 한번 살펴보고는 여군은 군복을 모두 홀랑 벗은 뒤 수영을 즐긴 다음 일광욕까지 했다.
바로 그때 갑자기 장교 한 사람이 나무 뒤에서 나왔다.
놀란 여군은 벌떡 일어나 옷을 후다닥 챙겨 입고 거수 경례를 했다.
"추, 충성."
"음. 충성.""
장교는 경례를 받더니 뒤돌아 서서 큰 소리로 외쳤다.
"위장대대, 차렷! 앞으로 갓!"

그러자 호수 옆에 서 있던 나무들이 구령에 맞춰 일제히 행진을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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