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ls]현대판 선녀와 나무꾼조회수 : 1766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3-06-13    

현대판 선녀와 나무꾼 


1. 폭포수에서 확인했어야 했다. 


   옷을 훔칠 때 똑바로 봐뒀어야 했다. 


   사이즈가 엑스라지일 줄 그누가 알았으랴. 


   가뜩이나 비좁은 방, 그녀가 들어온 후론... 


   두레박만 봐도 왠지 눈물이 난다. 


2. 나한테 뭐라 하지 마쇼. 


   선녀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당신인들 믿겠소. 


   꽉찬 그녀의 재떨이를 갈아주며 생각했소. 


   자식이 생긴다면 분명히 가르칠 거요. 


   행여, 어떤 싸가지 없는 사슴이 너에게 숨겨달라고 오면, 


   고놈 발모가지를 분질러 


   라이트 훅을 한방 후린 후에 포수에게 넘기라구. 


   지상이건 천상이건... 


   이제, 선녀다운 선녀는 존재하지 않는다구. 
 


3. 그녀를 아내로 얻은 뒤로 난 늘 가슴이 설레었다. 


   그녀를 닮은 예쁜 딸을 보고 싶어 애탔다. 


   1년...2년...3년... 


   이런~ 그녀는 선녀도 아니다. 


   사람이 하는 짓은 죄다 따라 하다니!!!!!!!! 


   피임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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