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 차례요

어떤 사람이 산골의 작은 길로 들어섰는데 날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주막은 아직도 멀어 진퇴유곡이었다.

한 외딴 집을 찾아 주인을 부르니 노인이 나왔다.

"소생은 서울에 사는 아무개인데 모처로 가다가 날은 저물고 주막은 멀어
더 이상 갈 수 없으니 하루 밤 유숙할 수 없겠소 ?"

"내 집은 방이 하나 뿐이고 객실이 없으니 유숙할 수가 없소."

"산이 매우 험하고 짐승은 설치고 날 또한 어두운데 굳이 거절하오시면
이는 물에 빠진 자를 보고도 못본 척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소.
날씨마저 추우니 봉당에라도 유숙하게 하여 주시오."

노인은 그제야 나그네를 방으로 들였다. 나그네가 둘러 보니 노인과 노파,
그리고 젊은 며느리와 딸이 있었다.

나그네가, "자녀가 몇이시오 ?"

하고 묻자 노인은,

"아들 하나. 딸 하난데 아들 놈은 지금 타관엘 가고 없소." 하고 대꾸했다.

저녁상을 물리자 노인은 자리로 방 한 쪽을 막아 나그네의 잠자리를 윗목에
마련해 주었다.

나그네는 달빛을 받아 훤한 자리 너머로 살피니 노인이 맨 아랫목에 누웠고
다음이 노파, 며느리 그리고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딸이 누워 있었다.

노인은 나그네를 경계하는지라 이따금 머리를 들어 윗목을 살피더니 이윽고
깊은 잠에 떨어져 코를 골기 시작했다.

나그네는 때를 놓칠세라 자리 밑으로 손을 밀어넣어 딸을 슬그머니 회롱하니
딸 또한 그에 화답하였다.

노인이 잠결에 이상한 기미를 느껴 눈을 떠 보니 이미 딸이 자리를 들고 들어
가 나그네와 방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노인은 벌떡 일어나 벼락을 내려다 말고 며느리가 알까 꾹 참고 있었다.

그런데 나그네는 그칠줄을 모르고 건장하게 일을 할 뿐더러 딸 역시 탕정을 이
기지 못해 우는 소리를 내며 어지럽게 요동치니 먼지가 날고 이불이 물결치고
머리카락이 춤을 추는 것이었다.

바로 그 옆에서 그것을 몰래 살피던 며느리는 그 건장하게 일하는 것에 음욕이
발화하여 마침내 참지 못하고 나그네를 끌어당기니 나그네는 마지못한 척 며느
리와 교합했다.

그제야 노인이 크게 당황하여 조용히 노파를 흔들어 깨워 귀엣말로 이렇게 속
삭였다.




"나그네가 지금 차례차례 일을 해 오니 이제 당신 차례요. 당신 습호를 손으로
단단히 가리도록 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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