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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바람난 남편 보약 달여주는 신혼의 아내  

    
무슨 일을 하던지 다 이유는 있다. 핑계없는 무덤 없더라고.
남편은 한마디로 변강쇠다. 밤새 풀타임 뛰고도 펄펄 힘이 남아나는 그런 사내.
아직 젊어서 그런거라고 폭넓게 이해를 하려해도 이건 인간의 한계를 넘는행위다.

그런데 이런 남편을 둔 신혼의 아내는 괴롭다.
남들은 그런남편 둬서 얼매나 좋겠냐고 속모르는 소리를 해대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빗좋은 개살구 일 뿐이다.

오히려 밤이오길 두려워하는 야간 공포증까지 생겼다.
밤이면 밤마다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초인간적인 남편.
이건 사람의 형상을 한 무쇠인간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런 아내가 먼저 이렇게 제안을 했다.

"당신 나 하나 가지고 만족할수 있겠어. 내가 돈줄테니까 나하고는 일주일에
한번만 하고 나머지 일주일에 6일은 나가서 자고와! 이거 다 당신 생각해서
당신 좋으라고 하는 일이니까 잘생각해서 결정해. 그러면 내가 한달 내내
돈도 넉넉히 챙겨주고 당신 건강 축나지 말라고 보약까지 달여줄게. 알았지 응?"

그말을 들은 변강쇠남편 두눈을 꿈벅꿈벅 몇번 하더니 역시 이렇게 답했다.

"나의 다링 사랑하는 아내야. 당신말이라면 콩심은데  팥나고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는 나인데 당신이 하라고 하니 시키는 대로 해야지 뭐 알았어 내일부터
그렇게 할게" 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좋아서 미칠것 같았다. 매일마다 나가서
풀타임 즐겁게 보내라고 마누라 전송받으며 거사비?까지 챙기니 세상에 이런
마누라 또있으면 나와보라고해!하면서 속으로 중얼 중얼 거렸다.

그리고 그날은 그렇게 잠이 들었다. 드디어 외박을 하는 첫날.
남편은 멋지게 차려입고 여자는 거사비 챙겨주면서 잘다녀오라고 환송을 했다.

남편은 그날부로 한달에 정확히 25일을 외박을 했다. 마누라의 환송을 받으며.
마누라는 마누라대로 좋아라 했다. 이제 그 지긋지긋한 밤의 공포에서 해방이
되었다며….

마누라는 경동시장에 늘어서 있는 한약방에 가서 최고로 좋은 한약을 지어다가
날마다 변강쇠남편을 위해 바쳤다. 남편은 밤새 나가서 풀타임을 뛰고 집에와서는
동네사람들을 정도 큰소리로 "오 마이 다링 사랑하는 내 아내야 나 밤에 외박하고
돈다쓰고 들어왔다. 나 잘했지 응?" 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이 잘했다고 칭찬하는 것은 물론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흘러 어느덧 일년. 남편은 아내가 달여준 보약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지만 몸은 야위어만 갔다. 변강쇠 남편은 이제 몸이 말을 안들을
정도로 허약해졌다.

결국은 변강쇠남편 외도 1년만에 몸져 눕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제는
아내가 돈싸들고 밖에 나가 자고 오라고 해도 안가겠다고 결심했다.

그날 이후로 이들 부부는 말다툼을 했다. 아내는 남편보고 나가서 자고 오라고
애걸 복걸 하고 남편은 힘이 없어서 이제는 더이상 못하겠다고 제발 나좀 살려
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그러다 이들 부부는 이렇게 타협을 했다. 남편은 밖에 나가지 않는 대신 매일
매일 아내에게 보약을 사서 바치고 밤일은 한달에 딱 2번만 하기로.
사실은 한달에 딱두번 하는것도 이제는 남편이 더 힘들어 했다.

신혼아내의 제안으로 변강쇠 남편이 외도를 한지 일년만에 이들부부의 사정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그래서 세상은 돌고 도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