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l]포르노 사건조회수 : 3695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3-06-13    

포르노 사건


상현이에게는 친형만큼이나 친한 형수님이 있었다. 상현이는 형 집에 얹혀서 사는데, 
형수님이 너무도 잘해주시고 재미있게 해주시기 때문에 전혀 부담되지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형수님은 너무 순진하시다는 것이다. 일례를 들면.. 

형수님은 대학1학년때까지 ♂과 ♀의 비밀을 알지 못했다. 고1때 남자 선생님이 
농담으로 한 말.. 

"에.. 여러분은.. 버스나 전철에서 남자가 앉았던 자리는 절대 앉지 말도록... 잘못하면 
임신할 우려가 있으니까..." 

이런 터무니없는 썰렁한 농담을 형수님은 믿고 있었다. 대학1학년 때까지 남자가 앉았다 
일어난 자리를 결코 형수님은 앉지 않았던 것이다. 

한번은 동아리 동기랑 같이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생겨서 그 동기가 형수보고 앉으라고 
했었는데, 형수는 막무가내로 않았겠다는 것이다. 

영문을 모르는 동기는 그냥 앉았는데... 더 웃기는 것은 동아리방에서 자리가 분명히 
있는데도 않았는거다. 왜 앉지 않냐고 물었더니 남자가 앉았던 자리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한 10분쯤 있다가 그 자리에 남자의 체취가 다 사라지 고 나서야 앉는 것이다. 기가막힌 
동아리 동기는 무슨 꼴사나운 행동이 냐고 따졌다. 

그러나 형수는 임신하면 너가 책임질꺼냐구 그러는 말을 한턱에 평소에 형수가 순진해서 
속으로 흠모하던 그 동기는 그녀가 성에 대해서 완전히 바보임을 알고 당장 커피숍으로 
끌고 가서 남과 여의 비밀을 몽땅 말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이러쿵 저러쿵 해서 결혼하게 된것이 상현이의 형과 형수님이라는 사실.. 

그렇게 순진한 형수였는데.. 어느날 상현이가 군에 입대를 하게 되었다. 

착하디 착한 도련님이 군대를 간다니 형수는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군대에 가기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돌아다닌 결과 한 정보를 입수한 것이 군대가기 전에 포르노를 봐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자대에 막 갔을시 고참들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어야 하는데, 
포르노의 내용을 자기 경험인냥 얘기하면 고참들이 껌뻑죽는다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군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과장된 농담을 형수는 그대로 믿어버렸다. 

사실 형수는 포르노가 뭔지도 몰랐다. 그냥 짐작하건데 기껏해야 키스정도 하는 
애정영화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형수는 비디오방에 가서.. 

"아저씨 포르노테이프 주세요!!" 

"잉? 아가씨가 포르노테이프를?" 

"하이, 아저씨도 참 아가씨라뇨 인제 아줌마인걸요..." 

"아.. 남편이랑 몰래보려는 구나..."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아이 아저씨도 참.. 그게 아니라 우리 데련님이랑 같이 보려구요" 

"잉..잉..잉?? 데련님? 댁의 남편의 동생???" 

"예.. 이번에 데련님이 군대간다길래....." 

눈이 휘둥그래진 비디오테이프 가게 주인... 

속으로 

[아니 세상에 아무리 입대전에 여자경험시켜주어야 한다지만 세상에 워떻게 형수랑 남편 
동생이랑 관계를 맺는다냐.. 말세여 말세...] 

"아가씨.. 여기는 포르노테이프 취급안하니까 다른데서 알아봐요..." 

동네 비디오방을 이곳 저곳 알아보려고 해도 사람들이 없다고만 하길래 형수는 드디어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다. 

"여보, 포르노 테이프 어디서 살수 있어요?" 

"잉? 왠 포르노???" 

"그걸 구할려구 하는데 여긴 없데..." 

잠자리에 신경을 쓰는 아내가 기특해 보였는지 상현이 형은 그 다음날 당장 포르노 
테이프를 구해왔다. 너무 기쁜 형수는 상현이가 집에 오자 마자 

"데련님! 데련님... 좋은 거 구해 왔어요!!" 

"뭔데요? 형수님" 

"포르노 테이프요!!" 

"예? 포르노요?" 

"예, 데련님.... 군대가기 전에 이거는 봐야한데요.." 

또 순진한 형수님에게 어떤 몰상식한 사람이 놀렸구나 하고 속으로 탄식을 했다. 

"형수님 포르노 테이프가 뭔지나 아세요?" 

"포르노요? 남녀간 애정영화 아니에요?" 

앗... 상현이는 형수님이 그 사실을 아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형수님이 버젓히 
보는 앞에서 포르노 테이프를 볼 수 는 없지 않은가.. 

"나두세요. 이따가 볼께요.." 

"이리오세요 데련님, 같이 보지요" 

"예에에에??? 같이 보자구요?" 

상현이의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어떻게 그것을 형수랑 같이 본단 말인가?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 형수님은 기어이 테이프를 틀고야 말았다. 

속으로 

[설마.. 진짜 포르노일까.. 그냥 쬐금 야한 정도겠지..] 

하는 마음으로 제발 야한 장면이 않나오기만을 바라며 화면을 지켜보 았다. 처음 화면에 
한 여고생이 남자들한테 납치를 당하는 장면이었다. 

반항하는 여고생의 입을 자갈로 물리고 한 남자가 여고생의 옷을 벗기려하는 순간 
여고생이 배를 걷어차고 도망간다. 순간 상현이는 한숨을 내리쉬었다. 여고생이 다시 
잡혔다. 형수님은 뭣도 모르고 나쁜 놈들 나쁜 놈들 하는데... 뭔가 이상한지.. 

"어.. 일본말이네.. 근데왜 자막이 없지..?" 

"형수님 포르노는 자막 없는 것도 많아요.." 

"아니 내용을 알아야 할 것 아녜요. 그래서 데련님이 고참들한테 얘기해 주지..." 

그 순간 드디어 큰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여자 가슴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형수님의 안색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내 이마와 등엔 식은 땀이 주르륵 주르륵 무지막지하게 흘러 내렸고 이제와서 
끄자고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도망갈 수 도 없고 난감한 상현이... 

무시무시한 장면(?)이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나오자 형수님은 비명을 질렀고 얼굴이 
새빨게진 상현이의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되서 눈도 뜨지 못할 지경이었다. 

다급스럽게 비디오를 끄고 어머머 어머머를 연발하며 형수님은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가더니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다. 

"여보, 아니 어떻게 이런 끔찍한 비디오를 주는거야?" 

"포르노테이프 달라며.." 

"아이, 포르노테이프가 이런거면 진작에 얘기를 했어야지.." 

"훗.. 당신도 그런거 가끔 볼 필요 있어. 너무 쑥맥이잖아. 

옛날 기억않나.. 그 동아리방 좌석사건...." 

"닥쳐요. 지금 데련님이랑 같이 봤는데 얼마나 민망스럽던지..:" 

"뭐.. 뭐.. 뭐..? 상현이랑 그걸 같이 보았다고 맙소사. 뭐라고? 세상에... 그걸.. 같이 
봤다고.. 나원... 환장하겠네..." 

"당신 암튼 들어오기만 해봐.." 

그 당시는 큰 일이었지만 지금도 가끔 상현이는 옛생각이 날때.. 

짖게시리 형수님한테 

"오늘은 포르노테이프 않보여줘요? " 하고 물으면 

얼굴이 새빨개진 형수는 어쩔줄 모르며 방으로 도망친다고 한다. 


정말.. 보기드문 순진한 분이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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