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치라 부라치라

최근(2002/02/27자) 대 유행하고 있는 '판치라'는 팬티가 힐끗 보인다는 뜻이고 '부라치라'는 말 그대로 브래지어의 끈이나 겨드랑이 사이의 속옷이 언뜻 보인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 판치라와 부라치라족이 한여름도 아닌데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나 시부야의 거리에서 대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어로 '치라리'라는 말이 있다. '흘끗' '언뜻'이라는 뜻이다. 이 형용사가 팬티, 브래지어와 만나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바로 '판치라'(팬티의 일본식 발음 판츠+치라리)와 '부라치라'(브래지어+치라리)가 탄생한 것. 일본인들은 무엇이든 두 가지 의미를 합쳐 신조어 만들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텔레폰과 구라부(클럽) 의 합성어인 전화방 '테라쿠라', 고등학생과 영어의 걸(girl)이 합쳐서 만들어진 고걀족 등등.

이 판치라와 부라치라는 여자들만의 노출행동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눈에 띄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판치라의 경우, 엉덩이에 살짝 걸친 내려입은 바지 위로 팬티가 보이는 허리판치라와 지하철이나 길거리 벤치에 앉았을 때 짧은 치마를 걸친 다리 사이로 팬티가 살짝 보이는 치마판치라가 있다. 이런 판치라족들의 대부분은 상대방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의도적으로 살짝 흘끗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위 남자들 관심과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 하지요. 아무래도 좀더 많은 남자들한테 나를 보인다는 것은 좀더 멋진 남자와 사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어요." 판치라족 아키코 양의 얘기다.
 
그렇다면 왜 이같은 치라족들이 대두하게 됐을까. 옷을 입는 행위는 부끄러움이라는 도덕적 의미도 있지만 본능적으로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의 방어 즉, 몸을 지킨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팬티 한장에 몸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남녀의 성적관계에 대해 개방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의식을 반영한다.
 
이러한 경향은 사무실이나 식당 등에서의 직장 여성들로부터 최근에는 오락실이나 길거리 등에서의 여자 중·고교생 치라족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무시아츠이(증기로 찌는 듯한 무더위)로 가뜩이나 노출이 심한 일본의 여름이 되면, 아무런 스스럼없이 속옷을 내보이는 새로운 치라족들이 거리를 점령해서 뭇남성들의 시선을 빼앗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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