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영화를 빌리는 유형들

1. 번개파 : 에로물 하나 들고 번개처럼 사라진다.
주로 없는 프로그램만 찾다가 즉, 박스가 뒤집혀 있는 (대여중인)비디오 찾다가
갑자기 에로물을 하나 가지고 와서는 돈을 던지다시피 주고는 획 가버린다.
어쩔 때는 너무 빨리 가 버려서 뭘 빌려 갔는지 몰라 주인이 따라 나갈 때도 있다.

2. 야성파 : 야성파는 노골적이다.
말 그대로 들어오자마자,
"쥑이는 비디오 없어요?"라며 노골적으로 야한 걸 찾는 유형이다.
야성파들은 에로비디오가 새로 출시될 때마다 주인에게 어떤게 더 야하냐고 묻기까지 한다.

3. 샌드위치파 : 가장 흔한 유형이다.
액션영화 2개에 에로영화 1개씩 샌드위치처럼 끼워서 빌려간다.
혹은 액션1개, 에로1개 드라마1개등으로 빌려 가기도 한다.
하지만 빌려간 것중 끝까지 보는 것은 에로물뿐이다.

4. 닭파 : 꿩대신 닭
마음이 약해 재킷사진이 아주 야하거나 제목이 너무 노골절인 것은 절대 못 빌려간다.
그 대신 '쁘아종'이나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같은 에로신이 쬐끔 나오는 것을 빌려간다.
이들은 주로 외화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국내에는 거의없는 '원초적 본능' 같은 에로 스릴러란 장르가 외화에는 많기 때문이다.

5.눈치파 : 주인의 눈치를 계속 본다.
엉뚱한 액션, 홍콩영화, 드라마 등의 비디오를 구경하다가 주인에게 들릴 정도로
"별로 재미있는 게 없네." 라며 혼잣말을 한다.
그러면서 자꾸 주인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무언가 갈망하는 눈빛으로..
이런 유형의 손님들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비디오 가게는 금방 문을 닫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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