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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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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21:01:02
어느날 황당아파트 7, 8, 9층에 살고있던 세 남자가 동시에 죽어 염라대왕 앞에 서게 되었다. 세 남자는 서로 억울하다며 하소연했다. "글쎄, 제가 퇴근해서 7층 집에 돌아오니까 현관에 아내 신발 말고 웬 남자의 신발이 떡하니 놓여있지 않겠습까? 깜짝 놀라서 침실 문을 열었더니 아내 혼자더라구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는 집안 구석구석을 다 뒤지는데 베란다에 웬 녀석의 손가락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게 아니겠어요? 화가 나서 그 녀석 손가락을 홱 젖혀 떨어 뜨렸죠. 그런데 이 녀석이 떨어지다가 정원에 있는 나무를 턱 붙잡잖아요? 분한 마음에 냉장고를 들고 나와 밑으로 냅따 집어 던졌죠. 그런데 냉장고 코드가 발에 걸려서 이렇게... 그 자식은 죽어도 싸지만 전 너무 억울합니다." 8층 사는 남자가 질새라 끼어들었다. "제 말씀 좀 먼저 들어보세요. 저는 그냥 베란다에서 물청소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그만 밖으로 떨어졌는데 간신히 7층 베란다 난간을 붙잡아 목숨을 부지했다고 좋아했건만 어떤 남자가 절 보더니 다짜고짜 손가락을 홱 젖히는 거예요. 결국 밑으로 떨어지다가 기적적으로 정원에 있는 나무를 붙잡았는데 제 머리위로 냉장고가 떨어진 거예요. 나 참..." 9층 사는 남자가 은근 슬쩍 말을 꺼냈다. "무슨 말씀을! 억울한 건 나요! 그냥 쉬고 있는 나를 7층 여자가 전화를 걸어 유혹하길래, 그냥 재미만 보려고 했더니 갑자기 그 집 아저씨가 들어오잖아요. 너무 놀래서 급한 김에 냉장고에 숨었는데 그 뒤론 기억이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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