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맨날 깡패 짓만 하고 다니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한심스러워 다시 한 번 점장이에게 찾아 갔다.
점장이가 말하였다.
"이번에는 나약하고 힘없는 닭을 삶아 멱여야 한다고 했다. "
한편 닭장에는 저번에 터프하게 당한 닭을 봤기 때문에 모두 조심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러던중 소문에 의하여 아버지가 나약한 닭을 잡으러 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몇 일후 아버지가 닭을 잡으러 닭장에 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닭들이 하나같이 다 담배를 입에 물고 심지어는 줄담배를 피는 닭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래도 할수 없이 닭들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질문할려고 닭에게 다가서면 무조건 닭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였다.
" 물 끓여 새꺄 "
아버지는 걱정이 되었다. 닭들이 모두 터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진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역시 아무 닭을 잡아 말을 걸려 했다.
역시 그 닭이 물 끓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닭을 잡아 물을 끓였다.
닭은 좀 당황이 되었지만 끝까지 용기를 잃어서는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말했다.
" 왠만하면 넓은 곳에 삶아라 편하게 헤엄치다 죽게 "
아버지는 당황했다. 겁 낼줄만 알았던 닭이 이런 말까지 할줄이야....
안되겠다 싶어 닭을 고문해야 진짜 여부를 알수 있기에 닭에 털을 하나씩 뽑기 시작했다.
닭은 자신도 모르게 어떤말이 불쓱 튀어 나와 버렸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포기하고 닭을 놔주었다.
닭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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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구랜나루 빼구 뽑아라 "
이 닭은 양아치 닭이었다. 아버지는 자기 자식이 양아치로 변할까봐 포기하게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