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다리미 
 
   
가족들이 함께 1년만에 처음으로 여름 휴가를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어머나! 전기 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에 가 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그 바람에 가족 여름 휴가는 김이 새서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 해 다시 가족휴가를 떠나던 중이었다.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끄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은 확실해요.”
 
남편은 혹시 집에 불이라도 날까 봐, 집에 다시 돌아가 보니 다리미는 또 꺼져 있었다. 그 바람에 또 가족휴가는 취소되고 말았다.
 
그 다음해 다시 가족휴가를 가던 중이었다.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어떡하지?”
 
그러자 남편이 차에서 내리더니 트렁크를 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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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다 실어놨다. 그 유명한 다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