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대학생인 맹구가 공중화장실에서 큰일(?)을 치렀다.

막상 볼일을 마치고 보니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

맹구는 옆칸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요! 휴지 남은 것 좀 없나요?"

"없는데요."

"그럼 혹시 쓸 만한 거라도…."

옆칸 남자는 신경질 것으로 대답했다.

"없다니까요."

한참 생각을 하던 맹구는 갑자기 지갑에서 1만원짜리 지폐를 한장 꺼내더니 옆칸으로 지폐를 내밀며 말했다.

"그럼 혹시 1,000원짜리 10장이라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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