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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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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3 15:30:46
오늘이 그날 산적들이 들끓는 산 밑의 주막.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산적이 무서워 날이 밝으면 산을 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때 한쪽 구석에서 홀로 술을 마시던 한 남자가 일어나더니 산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사람이 무슨 무모한 짓이오." 그러자 그가 담담히 말했다. "오늘이 저 산의 산적들 칼 갈아주는 날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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