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ll]기차길옆 오막살이조회수 : 1478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3-06-13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기의 일생


2살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치익폭~ 칙칙폭폭 칙칙폭폭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자안다~~ 

19살 
사내는 큰물에서 커야한다며 밥 굶지말라고 김치 담그는것 까지 가르쳐 서울로 
떠미시고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기억으로 생생이 남아 있습니다. 

28살 
갖은 고생끝에 대학, 군대, 취칙을 거쳐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귓밥이 두터운 복스러운 
아내를 맞아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아 안겨드렸습니다. 
자식이 하도 많아 귀찮아 하실것 같던 노모께서 어찌나 귀여워하시던지.... 

37살 
편한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사업이랍시고 벌려 동에번쩍 서에번쩍 바쁘다고 끼니거르지 
말라고 "애미야~ 애비 바쁠수록 얼굴 빠지게 하지 말거라" 하며 집사람에서 항상 
당부하시곤 했습니다. 

42살 
이젠 어느정도 사업도 자리잡고해서 노모나 모시고 여행이라도 자주 다니려 마음 
먹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 노친네가 망령이 드셨는지 아~글쎄 욕심많게도 기별도 없이 갑작스럽게 
먼여행을 떠나버리시더군요.. 
아주 머언 여행을 ... 
참 기가 막히고 그야말로 허망했습니다. 

47살 
고삼인 아들녀석의 밤새기 동무가 되어줍니다. 
금년 고삼인 아들녀석의 더욱 넓어진 어깨를 등뒤에서 가만히 바라다 봅니다. 
그래도 요 녀석은 이 애비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대나요 

앞으로 갈길을 헤아려보며 기찻길옆 오막살이에 살던 아이가 덧없이 세월이 흘러 
그동안 바쁘게만 살아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그 누가 나에게 인생이 뭐냐고 물으면 

결코 정해지지 않은 종착역을 향히 그저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꿈과 같은 빠알간 
기차라고나 할까요.... 
- 청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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