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네티즌 엽기 유행어

'오노 같은 놈' '내 아를 낳아도'.
 
2002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톡톡 튀고 발랄한 엽기 유행어가 많았다.

특히 인터넷이 일반화하면서 유행어도 네티즌에 의해 확대, 재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네티즌은 재미있고 재치있는 문구들을 각종 인터넷 게시판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했다.

유행어와 관련된 각종 이미지까지 나와 인터넷은 재치와 웃음바다가 됐다.
 
▲오노 같은 놈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오버액션'을 펼쳐 김동성 선수에게 고배를 들게 한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를 빗댄 말. 치사하고 비열한 짓을 하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짐승만도 못한 놈'을 지칭할 때 사용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동성은 꽃미남 스타일에 동정표까지 얻어 젊은 여성들의 우상이 됐다.
 
▲내 아를 낳아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생활사투리' 코너에서 최근 등장한 유행어. 개그맨 박준형이 '너를 사랑해'의 경상도 버전을 묻자 김시덕이 강렬하고 야하게 빗대서 답한 말이다. 결혼을 원하는 연인들 사이에 프러포즈 멘트로 확산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 김숙의 "니 내한테 반했나"도 구수하고 애교있는 경상도 사투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햏햏 

디지털카메라 유저들의 모임인 '디시인사이드'가 처음 만들어 네티즌 사이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단어. '거시기'의 뜻을 갖고 있는 아햏햏은 "참 거시기하네" 등 황당하거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상태를 나타낼 때 쓰이는 네티즌만의 용어다. 이 용어는 '방법하다' '압박' '쌔우다' '햏자' 등의 관련어와 소피티아, 개죽이, 개벽이 등의 실물 캐릭터까지 탄생시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다.

▲펠레의 저주, 단군의 저주

지난 6월 월드컵 때 각종 '저주 시리즈'가 등장했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우승후보나 강호로 점찍은 팀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펠레의 저주'에서부터 공이 골대를 맞혀 튕겨져 나온 팀은 진다는 '골대의 저주', 한국팀에 크게 이긴 팀들은 모두 월드컵에서 쓴맛을 본다는 '단군의 저주'까지 저주 시리즈가 월드컵의 재미를 더했다. 한 이동통신회사 광고에서 장나라가 '쪽쪽쪽' 뽀뽀를 하며 언급했던 선수들이 골을 넣는다는 '장나라의 저주'도 있었다.

▲니들이 게맛을 알어

'노인과 바다'를 패러디해 만든 햄버거 CF에서 중견 탤런트 신구가 배에 누워 득도한 듯한 표정으로 내뱉은 말. 점잖은 이미지의 신구가 내뱉은 이 강렬한 문구는 "니들이 ××을 알어?" 등으로 패러디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용어는 한물간 세대라고 취급받는 기성세대들이 '연륜'을 무시하지 말라며 젊은층에 자신있게 던지는 통쾌한 한마디로 인식됐다.

▲기타

독특하고 개성있는 유머와 '오버 행동'을 일컫는 '주접'이 인기를 끌어 동호회가 수백개씩 생기고 '주접남' '주접녀' 등은 어디서든 환영을 받기도 했다. 또 류승범·장나라 커플이 찍은 CF의 "안 갈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라는 멘트는 "××안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로 변형돼 급속도로 확산됐다.

'쿵스, 쿵스 쿵스 쿵쿵따쿵스쿵스 쿵스쿵스∼쿵쿵따 리 쿵쿵따∼'로 시작되는 '쿵쿵따 게임'은 온 국민의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최고 히트어인 "종로는 긴또깡이 접수한다"를 패러디한 "××는 내가 접수한다" 등의 조폭 용어도 유행했다.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한 카드회사의 CF의 문구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는 '여보,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등으로 패러디됐다. 또 일에서 탈출해 떠나고 싶은 현대인의 꿈과 희망을 단번에 표현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열심히 일한 당신, 더 일해라' 등 허무 시리즈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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