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3-1話 양놈 동성연애자조회수 : 1104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 카투사 3-1話 양놈 동성연애자 
1999.03.19 조회: 1137 매탤 02-11 08:36 | HIT : 294 | VOTE : 0 


★까투리 시리즈...제 3 - 1 話...★ 

* 훈련소 이야기만 할려고 하니 너무 딱딱한 감이 있군요. 
* 중간중간에 내가 미군부대에서 있었던 사건&실화(?)를 올리겠습니다. 
* 미군부대에서 겪은 호모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부에서 미군 부대를 볼 때 가장 많이 가지는 편견 
중에 하나가 동성연애에 대한 부분이다. 
보통 입대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양놈부대는 호모가 많다고 하는데, 
몸(?) 간수 잘하고 조심, 조심, 또 조심해라!'는 장난끼 섞인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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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기로는 한국군에도 호모가 있다고 한다. 
전방에서 근무한 내 친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친구 말로는 여자도 없고 그러니 동성애가 아주 은밀히 있다는 등등의 
이런저런 동성애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많이 들었지만, 
확고한 근거가 없는 것이니깐 생략하기로 한다. 

내가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의 기준은 내가 보고 느끼거나 정확한 근거를 
통하여 들은 이야기만 쓴다는 것이다. 
막연히 남에게 지나가면서 들은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읽는 사람을 기만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성연애, 즉 호모의 경우는 요즘은 사회가 개방화되어서 많은 인권운동 
같은 것도 하지만, 내가 군대 있을 때만해도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 
에이즈조차도 일반에 겨우 알려질 정도였으니, 동성애는 말할 것도 없겠지. 

특히 미군부대에서 동성애의 문제의 경우를 보면 나는 문화적 차이점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어깨동무하고 가는 것을 양놈들이 보면 
그들은 우리나라 남자들이 동성연애자 인줄 안다. 

우리나라 여자들 손에 손잡고 가는 것 보면 
양놈들이 여자들 둘이 사귀는 것으로로 취급한다. 

첨에 신병오면 어찌 데리고 다니다가 손잡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런 경우를 양놈들이 본다면 동성연애자로 생각할 것이다. 

특히 미국인들은 동성간의 신체적 접촉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양놈들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살짝 치면 이상한 눈으로 흘기며 흠짓 놀란다. 

이런 것들이 모두 동성연애자로 취급되는 행동인 것이다. 

미군부대에서는 샤워장에서 비누 떨어뜨렸을 때 집으려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에 번개 같은 양놈들에게 X꼬의 순결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허리를 굽히지 않고 비누를 줍기 위해서 샤워장에 길다란 꼬쟁이가 
있다는 거짓말 같기도 한 야리꼬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놈들 중에서 호모가 많아서 까투리들이 바닥에 
떨어진 비누를 주울려고 허리를 굽히는 그 순간에 양놈들로 부터 
똥꼬를 조심해야한다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퍼뜨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미군부대 샤워장에 그런거 없다. 
그리고 비누 떨어뜨려도 그냥 주우면 된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말이 그렇게 신빙성있게 나왔는지는 몰라도 
전혀 근거없는 말이다. 

사실 쇠꼬쟁이면 그 자체가 흉기인데, 양놈들과 까투리들이 얼마나 사이가 
안좋은지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무방비 상태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 뒤에서 쇠꼬쟁이로 찔러버리면 어떻게 될까? 

도대체 그런 근거없는 이야기가 나름대로 퍼진다는 것이 웃기는 것이다. 

피해자가 까투리이건 미군이건 간에 그건 한미간의 최악의 사건이겠지. 
물론 내가 듣기로 옛날에 인종차별에 항의하던 카투사가 미군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많은 카투사들이 자살을 한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카투사 사병의 자살률이 한국군의 자살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들었다. 그들이 왜 자살했을까? 

아무튼 이런 경우가 바로 양놈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양놈들을 서로 이해를 못하고, 아니,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한 결과가 아닐까? 

미군들은 특히 군대가 지원제이기 때문에 동성연애자들이 군대를 지원하면 
당국에서는 골치아팠을 것이다. 특히 클린턴 정부가 들어와서는 미군 당국의 
정책이 '동성연애자인지 묻지 말고, 대답하지도 마라'는 정책을 채택하였다. 
이런 부분도 아마 부족한 인원을 체우기 위한 조치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동성연애자들을 군대에서 어떻게 대우할까? 

법적으로는 차별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미군부대에서 느낀 
것은 양놈들도 동성연애자를 백안시하는 놈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관대한 편이었지만. 


내가 있던 부대에서 양놈 중에 동성연애자가 있었다. 
난 그자식의 이름이 Wilson(윌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의 계급이 병장이었는데, 그의 애인(?)인 남자도 병장이었다. 
둘이는 같은 소대의 같은 방을 썼었다. 

내가 막사에서 기억나는 것은 그들의 방이 1층에 있었다. 
1층에 세탁기가 있어서 난 저녁에 1층에 자주 내려갔었는데, 
그들의 방을 지나가던 양놈들이 수군거리며 뭐라고 웃으며 
손가락질 하면서 지나갔던 모습을 자주 목격하였다. 

그래도 난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그들이 호모라는 것을 몰랐었다. 
그런데 이상하다는 낌새는 챘었는데, 아침에 체조(PT체조)를 할 때 
모두 달리기를 하면 양놈 중 한 명이 나와서 구령을 붙인다. 

그 때 그놈이 나와서 구령을 붙이면 양놈들도 뭐가 좋은지 그렇게 
히히덕거리고 떠들곤 했었다. 
사실 그 사람의 구령이 웬지 낯선 여자에게 느낄 수 있는, 그러면서도 
뜯어서 들으면 남자목소리인데, 뭔가 뭔가 헐떡거리는 듯한... 
암튼 표현하기가 힘이드는데, 사실 아침에 달리기 할 때는 아무 생각이 
없다. 빨리 달리기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 
그러니 그 자식의 목소리에 신경쓸 틈이 없었겠지. 

그러다가 우리소대 소대원 까투리가 그 자식의 정체(?)에 대해서 나에게 
슬쩍 귀뜸을 해 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보였다. 

사실 그 자식과 난 이야기도 별로 많이 해본 적도 없고, 소대도 달라서 
양놈들에 간접으로 들어서 그 이상은 모르겠다. 그러나 양놈들도 뒷다마를 
많이 까고, 집단적으로 따돌리는 경향도 있는것 같았다. 
물론 나만의 주관적 경험인지도 모르지만. 

그러던 중 어느날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자식의 상대(?)가 본국으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그래서 홀로 남은 그 병사는 할 수 없이 방을 다른 병사의 방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나 같이 방을 쓰는 병사가 분대장에게 이야기하여 
동성연애자와 같이 못쓰겠다고 항의하여 혼자 방을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싸이코같은 그 자식이 휴일이면 옛날의 그방으로 가서 떠나간 병사의 
채취를 맡으며 눈물지었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양놈들 중 한명이 그 목격하였다. 

어느 곳이던지 마찬가지겠지만 사람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데, 한 명이 
특이한 짓을 하면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리게 마련이다. 
순식간에 그 이야기가 중대 전체로 퍼져버렸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 자식을 슬금슬금 피했다. 

떠나간 님(?)에 대한 그리움과 다른 양놈들의 이지메에 그자식은 
날로 여위어 갔다. 요즘같으면 '왕따' 상담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알게 모르게 시달리던 그 병사는 급기야 정신과치료를 받으러 
용산메딕으로 갔다. 

그 병사가 용산으로 떠나고 난 다음날 중대 일등상사가 아침 집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었다. 

" 우리는 모두 군인이고...그 이전에 한 인간이고...따라서 각각의 
개성과 특징이 있는데...이런점은 서로가 존중을 해 주어야 한다. 

.......(중략).....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그도 
동성연애자 이전에 우리의 동료이고 우리의 팀원이다...당연히 
우리는 팀원의 하나로서 그를 따스하게 감싸줘야지... 
따돌리거나 피하거나 다르게 대하면 안된다.....(하략)...." 

이런 이야기로 중대원들이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해냈었다. 

사실 그 전까지 양놈들에 대해서 내가 느낀 개인적이고 자기 위주라는 
생각이 그 사건을 계기로 약간 바뀌었다. 
그리고 양놈 인사계에 대해서 약간 감명도 받았다. 

호모이기 이전에 같이 일을하는 동료가 아닌가? 
그리고 그들도 동등한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자기들과 생각하는 것이나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고 백안시하고 
따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차별받는 재일동포나 조선족들, 그리고 
재미동포들의 모습에 대해서 분개하지만, 더 많은 차별과 따돌림을 외국인 
들에게 주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생각한다. 
단일민족이라는 혈통의 순수성과 동포애도 중요하지만 다른사람에 대한 
배타성은 반성할 부분도 있지 않을까? 

그 일 이후로 나는 나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따돌리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았다. 다...다..다만 늘 따돌림을 당할 뿐이었따...T_T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자식 용산에서 치료를 받다가 본국으로 갔다고 한다. 
그 자식 꿈에 그리던(?) 상대와 다시 재회를 했는지, 아니면 미국에 돌아가서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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