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20話 미군 군복에 대하여...조회수 : 1037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3.30 조회: 394, 줄수: 125, 분류: Etc. 
카투사 20話 미군 군복에 대하여... 매탤 02-15 16:54 | HIT : 79 | VOTE : 0 


★까투리 시리즈...제 20 話...★ 

이번에는 미군 군복을 소재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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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투리들이 미군부대 생활하면서 매일매일 입게 되는 것이 바로 군복이다. 
미군의 군복을 'BDU'(Battle Dress Uniform)라고 한다. 
이건 평상시에 입는 전투복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은 한국군 군복도 미군 군복처럼 위장무늬에 바지에 건빵주머니(허벅지 
옆에 있는 주머니)도 달린 것으로 나오는 것을 보았다. 
한국군 군복은 미군 군복에 비하여 위장 색깔이 전체적으로 짙은 편이었다. 
그리고 호주머니가 미군 군복이 더 많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모자는 미군모자랑 한국군 모자랑 차이가 나던데, 이것은 말로 
설명하기가 곤란하니 담에 사진을 스캔해서 올려주기로 하지. 

미군의 군복은 Class 1,2,3의 세가지 종류가 있었다. 
클레스 쓰리는 보통 입는 미군 전투 복장이다. 
클레스 투는 우리나라 의장대 애들이 입는 그런류의 복장인데, 
내가 입대할 당시(89년 말)에는 카투사들도 이것을 지급받았었다. 

그러나 이것을 입을 기회는 일 년에 검열 받을 때, 두 번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에 나중에는 이것을 전부 반납하였던 기억이 있다. 

클레스 원은 진짜 정장의 복장이다. 
미군 나오는 영화 보면 상 주거나 받을 때 많이 나오는 복장인데, 뭐 왼쪽 
계급장 위에 온갖 색상의 무늬로 장식한 것을 붙이고 넥타이까지 멘 복장이다. 

AFKN방송을 보면 군인이 나와서 뉴스방송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로 치면 '국방방송'인데, 여기에 나오는 군인이 입는 복장이다. 

미군부대에서는 기본적으로 동복 2벌과 하복 2벌의 군복이 지급된다. 
야전상의 -그냥 줄여서 야상이라고 한다, 군복 위에 겹쳐 입는 잠바를 
말한다.- 2벌도 지급이 된다. 

전역할 때는 야전상의 1벌과 군복 3벌은 반납하고, 야전상의 다른 1벌과 
군복 1벌을 가지고 전역하게 된다. 

미군부대는 각각의 군수품목(옷, 야삽, 배낭, 군화, 심지어는 총까지도)은 
모두 가격이 메겨져 있다. 따라서 만일 한 가지 품목을 잃어버리면 찾아 
오던지 찾을 수 없으면 돈으로 사서 때우면 된다. 
정말로 완전한 자본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군대이다. 

내가 자대 생활할 때 미군중에서 작전 나가서 총을 잃어버린 놈이 있었다. 
사실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그 놈의 총이 없어져서 문제가 생겼지만, 
부대로 돌아와서 Statement(진술서)를 쓰고 어찌저찌 하더니 돈으로 물어주고 
만 경우가 있을 정도였으니 실제로 돈이면 안되는게 없는 부대가 아닌가? 

그러나 다른 품목과는 달리 옷이라는 것은 입으면 닳기 마련이다. 
카투사들은 미군부대에서 파는 군수품을 돈을 주고 살 수가 없다. 
옷도 마찬가지로 닳아서 떨어진다면 카투사들은 미군부대에서 돈을 주고 
아무 물건도 살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거지처럼 떨어진 옷을 입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카투사들의 사정을 이해하여 카투사들에게만 해당하는 
'CMAS'제도라는 것을 운용한다. 

CMAS란 Clothing Monetary Allowance System의 약자로서 피복유지 할당금 
제도라는 것인데, 한달에 1달러 50센트 정도의 돈이 적립된다. 
물론 이 돈을 청구해서 현찰로 받을 수는 없다. 다만 이 돈이 서류 상에 
적립이 되어서 어느 정도가 되면 그 돈으로 팬티나, 런닝, 군복바지, 
군화 등등의 군 소모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군생활 동안 적립되는 금액을 모으면 
바지 3벌 정도의 돈이 적립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사실 카투사들 군 생활 하면서 처음에 지급받는 군복으로도 충분히 
군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CMAS제도를 통해서 생기는 금액으로는 
바지나 야상을 사서 남대문 시장이나 부대 주변 야시장에 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다. 물론 나도 그랬지만, 이건 대부분의 까투리들이 경험한 
바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 돈을 제대할 때 남긴다고 해도 결국은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그것은 미국놈들만 좋은일 시키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_-+ 

이 바지를 시장에 내다 파는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면 한 벌에 대략 15000원 
정도였으니 45000원 정도의 부수입이 군생활 동안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당시의 병장 월급이 만원 안팍이었으니 상당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막사에서 부대원들끼리 고스톱이나 포카를 칠 때 돈이 떨어지면 새 
군복을 가지고 와서 돈으로 바꾸기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군복에 붙이는 계급장은 카투사들은 한국군의 계급장과 같은 것을 붙인다. 
우리 때는 계급장이 노란색 벽돌이었다. 이등병은 벽돌 한 장, 일병은 두 장, 
상병은 세 장, 병장은 네 장이었는데, 요즘은 까만색이더군. 
그래서 멀리서 보면 계급장이 잘 보이지 않던데, 요즘 군인들은 눈이 좋은 
모양이다. 멀리서도 그런 계급장을 알아보고 경례를 하다니... -_-; 
한편 미군들은 전투복에 붙이는 계급장이 까만색이지만, 그들은 사병들끼리는 
경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계급장이 보이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미군들은 일 년에 몇 번의 ceremony(행사)가 있다. 
기념식도 있고, 진급을 할 때라던지, 검열을 할 때라던지, 아니면 사고를 쳐서 
처벌 심의를 받을 때 등등에는 주로 클레스 원 유니폼을 입는다. 

이 유니폼을 보면 계급장이 형형색색으로 왼쪽 가슴위에 메달려 있고 
한 쪽의 소매에는 노란 띠가 그어져 있는데, 이 띠는 군생활이 3년이 될 때마다 
한 개씩 붙여준다고 한다. 중사나 상사는 보통 그 띠를 7개 정도 가지고 있던데, 
군 생활을 21년 이상했다는 말이 되지 않은가? 

내가 병장 때 미군 병장이 한 명 있었다. 
이 친구는 완전히 알콜 중독자였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휴일에 
술 먹고 다른 미군과 싸움을 벌여서 징계를 받아서 강등되고, 또 진급하고, 
또 문제 일으켜서 강등되고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가 내가 병장이 될 때에도 
병장이었다. 미군들 나이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늠하긴 쉽지 않은 편인데, 
그 친구는 머리에 흰 머리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나이도 많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그 놈이 정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소매에 
띠가 6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담 군 생활을 18년 이상했다는 말이 되는데, 그 때까지 병장이라는 것이 
놀라왔었다. 우리나라라면 당장 군대에서 쫓겨났을텐데... 
미군이 미국에 기여하는 가장 큰 기여도는 위와 같은 류의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측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요즘같은 미국의 호황기에는 쓰레기 같은 양놈들이 더 많이 군대를 
가겠지. 정상인이라면(?) 누가 군대가겠는가? 취직할 곳이 얼마나 많은데... 

신문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 군대갈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기사를 읽으면 
위와 같은 미국의 모습과 우리나라의 처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 같았다. 

언제쯤 이 지겨운 IMF가 끝날까? 

---- Written by EL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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